LS일렉트릭 실적 전망치 변경 내역. 출처=키움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2분기 LS일렉트릭이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매출 성장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키움증권은 29일 LS일렉트릭에 대해 목표주가 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은 2022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788억원(QoQ +20.4%, YoY +36.6%), 영업이익 601억원(QoQ +48%, YoY +28%)을 기록하며 컨센서스(499억원)을 상회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충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LS메탈이 역대 최고 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럽발 에너지 위기의 영향으로 전력망 인프라 및 신재생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져 LG일렉트릭의 전력 부문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천연가스 가격 강세를 계기로 LNG 터미널 등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후육관(LS메탈)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그는 “2분기 말 수주잔고는 1조 7000억원으로 YoY +67% 급증한 상태”라며 “전력인프라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LS일렉트릭 수주잔고 추이.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LS일렉트릭의 3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516억원(QoQ -14%, YoY 27%),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은 2074억원(YoY 34%)을 전망했다.
전력기기는 유럽 신재생용 고부가 직류기기 판매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돋보이고 있다. 자동화 솔루션은 일본산 대체 수요와 대기업 향 매출 확대로 상당 기간 호황 국면을 누리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 속에서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신재생 사업부는 임자도 프로젝트 중심의 태양광 매출이 집중됐다. 다만 비금도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어 하반기 일시적인 매출 둔화를 고려해야 한다.
자회사 중에서는 LS메탈이 단연 돋보였다. LNG 선박 및 기지용 스테인리스 후육관과 에어컨용 동관 수요가 강세였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은 각국 설비투자 환경이 양호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전력인프라 매출은 배터리 산업과 데이터센터 향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하며 YoY+ 53% 증가했다”며 “국내 배터리 3사가 2025년까지 대규모 미국 투자를 단행할 계획으로 이에 따라 수혜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