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지역 냉연강판 가격 추이와 글로벌 주요 지역 아연도금강판 추이. 출처=하이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1분기 현대제철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도 실적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현대제철에 대해 목표주가 5만 7000원, 투자의련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2022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 6974억원(-9.7% q-q)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5990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봉형강 부문 마진 개선과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미주 휴스턴 강관 법인 실적 호조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원료탄 가격 추이 및 현대제철 용선원가 전분기 대비 증감폭 추이. 출처=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을 연결 영업이익 7710억원(+10.4% q-q)으로 제시하며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발생 이후 미주, 유럽을 중심으로 철강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전방 수요처와의 가격 협상이 점차 철강사에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급등했던 원료탄 가격이 최근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원가 부담이 경가됐다”며 “현대제철의 2분기 고로 부문 마진은 1분기와 유사하거나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미국 강관 업황 호조가 지속하면서 동사 강관 사업 부문 및 휴스턴 등 해외 법인 실적 역시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 그는 “미국 강관 가격은 지난해 4분기 시황 급락 구간에서도 조정 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양호한 흐름은 러시아 원유, 천연가스 등 금수 조치에 따른 미국 내 에너지 개발 수요 증가, 러시아산 강관 수입량 감소 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실질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상품 가격 둔화 우려, 중국 봉쇄 등 매크로 불확실성은 최근 확대되고 있지만, 마진 축소 우려 해소와 올해 실적 증익 가능성이 커진 만큼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