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동맹국 정상들에게 러시아 지상군이 오는 16일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졌다. 미 국무장관도 침공이 언제든지 시작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브렌트유, 두바이유는 모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이 대미 무역 흑자를 가장 많이 낸 나라에 2년 연속으로 꼽혔다. 중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전 세계 대미 무역흑자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1.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나스닥 2.78% 하락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3.53포인트(1.43%) 하락한 3만4738.06에,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85.44포인트(1.90%) 내린 4418.6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4.49포인트(2.78%) 떨어진 1만3791.15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의 실시간 지수 선물 시세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현재 US 30 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19% 상승한 3만4801.3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US 500 선물은 0.14% 오른 4424.9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US 테크 100 선물은 0.07% 뛴 1만4265.30에, 중소형주 위주의 US 2000 선물은 0.11% 상승한 2035.20에 거래중이다.
E-Mini S&P 500 선물은 2.25포인트 상승한 4411.75를 기록했다. E-Mini 나스닥 100 선물은 9.75포인트 떨어진 1만4230.75였다.
2. 러시아 16일 우크라이나 침공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13일(현지시간)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떠나라고 권고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에게도 철수 명령이 내려졌고, 대사관은 비밀문서 등을 파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지원하던 플로리다주 경비대 소속 병력 160명의 철수도 결정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동맹국 정상들에게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며 “러시아 지상군이 16일 공격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현지에서 나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침략이 언제든지 시작될 수 있는 입구에 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62분간 통화를 했지만, 특별한 대책이 나오진 않았다.
3.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모두 배럴당 90달러 돌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고조되고, 석유 수요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공급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EA는 11일(현지시간) 올해 석유 수요를 일평균 9970만배럴에서 1억60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IEA 보고서는 OPEC+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 장비가 노후화 돼 지난달 일간 생산량이 목표보다 90만배럴 부족했다고 밝혔다. OPEC+는 지난해 8월 하루 40만배럴 증산을 합의했지만, 실제 생산량은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악재가 겹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모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1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WTI는 전장보다 1.47% 오른 배럴당 94.47달러, 브렌트유는 0.57% 상승한 95.59달러, 두바이유는 2.08% 상승한 91.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4. 중국,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 1위
중국이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미국과의 무역에서 가장 큰 흑자를 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대미 흑자액은 3553억200만달러(약 426조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미국과 무역을 한 230개 나라들의 흑자 규모는 1조783억6800만달러였다. 중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은 전년보다 16.5% 증가했고, 대미 수입은 21.4% 증가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상품무역에서 291억8300만달러(약 35조원) 흑자를 냈다. 대미 상품무역 흑자순위는 14위로 1년 전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한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는 1년 전보다 16.3% 늘어났지만, 미국 교역국들의 평균 흑자 증가율인 18.4%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캐나다로 15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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