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미국 저가항공사 프론티어와 스피리트가 합병해 5대 항공사로 등극했다.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는 ARM을 재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 당국의 결정으로 유럽 사용자 정보를 미국 본사에 전송하지 못할 상황에 놓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이 지역 철수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1. 뉴욕 증시 상승 마감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65포인트(1.06%) 상승한 3만5462.78에,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37.67포인트(0.84%) 오른 4521.5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8.79포인트(1.28%) 상승한 1만4194.46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의 실시간 지수 선물 시세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US 30 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13% 상승한 3만5508.4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US 500 선물은 0.16% 오른 4528.7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US 테크 100 선물은 0.18% 상승한 1만4774.40에, 중소형주 위주의 US 2000 선물은 0.16% 하락한 2044.10에 거래중이다.
E-Mini S&P 500 선물은 8.00포인트 상승한 4520.50을 기록했다. {{1131598|E-Mini 나스닥 100 선물}}은 22.25포인트 오른 1만4756.75였다.
2. 미 저가항공 자이언트 등장
미국 저가항공사인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 (NASDAQ:ULCC)는 7일(현지시간) 스피리트항공 (NYSE:SAVE)을 66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 사의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통과되고, 규제당국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합병사는 탑승객 기준으로 미국 5위 항공사가 된다. 프론티어는 합병회사의 지분 51.5%를 갖는다. 인수가격은 스피리트의 지난 4일 종가에 19%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결정됐다. 스피리트 주주는 1주당 프론티어 지분 1.9126주와 현금 2.13달러를 받는다.
두 회사 CEO들은 이번 합병으로 더 저렴한 항공운임을 제시해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4대 항공사는 아메리칸항공그룹 (NASDAQ:AAL), 델타항공 (NYSE:DAL),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NYSE:LUV), 유나이티드항공 (NASDAQ:UAL)으로 미 항공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3. 엔비디아의 ARM 인수 무산
그래픽 칩 회사 엔비디아 코퍼레이션 (NASDAQ:NVDA)이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660억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소프트뱅크 (T:9984)의 손 마사요시 회장은 8일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자사가 대주주로 있는 ARM의 재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위약금 12억5000만달러를 소프트뱅크에 지급해야 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0년 9월 엔비디아와 ARM 매각에 합의했다. 하지만 당시부터 모바일 칩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래픽 칩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있는 엔비디아가 전 세계 모바일 반도체 설계 IP의 90% 이상을 갖고 있는 ARM을 인수할 경우 독과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애플 (NASDAQ:AAPL)의 A시리즈, 퀄컴 (NASDAQ:QCOM)의 스냅드래곤, 삼성전자 (KS:005930)의 엑시노스 등 대부분의 모바일용 반도체가 ARM의 반도체 디자인에 기반해 제품을 만들었다. 미 FTC는 지난해 말 두 회사 합병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 영국 규제당국도 이러한 이유로 합병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 메타 ‘유럽 철수’ 카드로 EU 압박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 (NASDAQ:FB)는 7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를 통해서 미국으로 사용자 정보 데이터를 옮길 수 없게 되면 유럽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새 규정을 만들고 있다. 메타 주가는 이날 5.14% 하락했고, 다음날인 8일에도 2.10% 하락했다.
메타는 보고서에서 “만약 새로운 대서양 데이터 이전 프레임워크가 채택되지 않거나, 기존에 적용했던 표준계약조항(SCC)을 따를 수 없게 되거나, 유럽에서 미국으로 사업자 관련 데이터를 옮길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을 수 없게 된다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주요 서비스를 (유럽에) 제공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7월 유럽사법재판소는 EU와 미국의 데이터 전송 표준으로 인해 유럽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유럽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에 보내는 방법을 제한했다. 같은 해 8월 아일랜드 당국은 메타 측에 사용자 데이터를 EU에서 미국으로 전송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예비명령을 내렸다. 메타는 법원에 이의제기를 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아일랜드는 올해 상반기 중 이와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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