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niel Shvartsman
Investing.com – 수요일(2일) 미국 증시는 반등을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1% 가까이, 나스닥 지수는 0.5% 정도 상승했다. 알파벳(NASDAQ:GOOGL)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포스트 팬데믹 환경에서의 기술주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그러나 메타 플랫폼스(NASDAQ:FB)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고, 1분기 가이던스도 3~11% 매출 성장에 그쳤다. 전망치 하회 및 가이던스 약세로 인해 페이스북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0% 이상 하락했다. 이로 인해 트위터 (NYSE:TWTR)(9% 하락), 스냅(NYSE:SNAP)(17% 하락), 핀터레스트(NYSE:PINS)(9.5% 하락) 등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하락은 소셜미디어 기업에 그치지 않았다. 스포티파이(NYSE:SPOT)도 1분기 약세 가이던스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하락했고, 퀄컴(NASDAQ:QCOM)은 시장 전망치 이상의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2%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목요일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FAANG 종목’ 중 마지막인 아마존의 실적 발표를 비롯하여 다수의 소셜미디어 및 산업재 섹터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가지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아마존 및 스냅 실적
메가캡 기술 기업 중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는 아마존(NASDAQ:AMZN)은 최근 실적에서 2020년 팬데믹 시기의 급성장 이후에도 그 반향이 이어지고 있음이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컴퓨팅 거대 기업인 아마존의 매출은 1,377억 5천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2020년 대비 9.7% 높은 수준이다. 또한 2022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210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아마존의 성장 둔화는 이미 반영되어 2020년 7월 이후 주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또한 이번에 전망치를 하회한 메타 플랫폼스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 주가도 3.5% 하락했다. 문제는 아마존 실적이 주가에 얼만큼 선반영되어 있는지 그리고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다.
한편, 스냅의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31% 높은 12억 달러로 예상된다. 또한 1분기에는 10억 달러 매출을 전망하고 있고, 이 역시도 전년 대비 31% 높다. 그러나 수익 측면에서는 주당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스냅 주가는 52주 고점보다 69% 낮은 상태다. 스냅 측은 메타 플랫폼스의 1분기 가이던스에 반영된 바와 같이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방침 변경으로 인한 역풍을 이미 보고했으나 실적 발표 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배제할 수는 없다.
2. 산업재 섹터 실적
산업재, 의료, 에너지 섹터의 주요 기업들이 목요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주들은 팬데믹 관련 훈풍이 잦아드는 가운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산업재 부문의 전반적인 상황은 물론 공급망 및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하니웰(NASDAQ:HON), 일리노이 툴 웍스(NYSE:ITW), 로슈 홀딩스(OTC:RHHBY), 일라이 릴리(NYSE:LLY), 머크(NYSE:MRK), 셸(LON:RDSa), 커민스(NYSE:CMI), 코노코 필립스(NYSE:COP), 시그나(NYSE:CI) 등이 목요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실적 발표 일정은 인베스팅닷컴 실적발표 캘린더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실업수당 청구건수
최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0년래 최저치 수준이었지만, 지난 3주 동안에는 오미크론 확산 관련 둔화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수요일에 발표된 미국 ADP 비농업부문 고용변화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만큼 목요일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주목된다. 또한 3월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에도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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