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록히드마틴의 ‘에어로젯 로켓다인’ 인수를 반대하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FTC는 지난해에도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반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포드가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 예약구매를 중단시켰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량은 떨어지는데 물가상승률 급등 여파로 2만달러에 불과한 매버릭 예약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에서 군사훈련에 돌입하면서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 나스닥 2.28% 하락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77포인트(0.19%) 내린 3만4297.73에,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3.68포인트(1.22%) 내린 4356.45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5.83포인트(2.28%) 내린 1만3539.29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의 실시간 지수 선물 시세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US 30 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02% 하락한 3만4291.4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US 500 선물은 0.06% 오른 4359.6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US 테크 100 선물은 0.35% 상승한 1만4192.00에, 중소형주 위주의 US 2000 선물은 0.35% 하락한 1997.50에 거래중이다.
E-Mini S&P 500 선물은 3.75포인트 하락한 4345.25를 기록했다. {{1131598|E-Mini 나스닥 100 선물}}은 9.75포인트 오른 1만4150.50이었다.
2. FTC, 록히드마틴에 반독점 소송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무기회사 록히드 마틴 (NYSE:LMT)의 로켓엔진 제조회사 ‘에어로젯 로켓다인’ 인수에 반대하는 내용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소송은 FTC의 자체 행정법원에 제기한 것으로 추후 연방법원에 별도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FTC는 이 기업합병이 국가안보에 중요한 분야에서 경쟁업체에 타격을 줘 독점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2020년 12월 에어로젯 로켓다인을 44억달러(약 5조265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에어로젯 로켓다인은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로켓과 미사일 엔진을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이다. 록히드마틴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들어가는 로켓 엔진도 만들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에어로젯을 인수해 극초음속 무기를 만들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FTC 최연소 위원장인 리나 칸이 지난해 취임하면서 이같은 상황은 예견돼 왔다. 리나 칸은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 논문 등을 발표한 강경파 학자 출신이다. FTC는 지난해 12월에도 반도체회사 엔비디아 (NASDAQ:NVDA)의 ARM 인수에 반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인 ARM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3.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훈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러시아 남서부 지역 주둔 부대에 군사훈련을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25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전날 미 국방부장관은 미군 8500명에 유럽 배치 대기명령을 내렸다. 러시아군의 훈련에는 6000명 이상의 병력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흑해함대 소속 해상항공단 등이 이동, 대피 및 미사일 발사 등을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은 크림반도 등에 위치한 훈련장에서도 실시되며, 60대 이상의 항공기가 투입된다. 흑해와 카스피해에 위치한 함정들도 훈련에 참가한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벨라루스와 연합 군사훈련도 실시한다. 러시아는 이날 아라비아해 서쪽에서 중국과 연합 해상훈련 ‘평화의 바다 2022’를 벌인 사실도 공개했다. 중국 해군 소속 미사일 구축함 등이 훈련에 참가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중국, 이란과 합동으로 벌인 연합 해상훈련을 벌인 사실도 공개했다.
4. 포드, 픽업트럭 ‘매버릭’ 구매예약 중단
미 자동차회사 포드 (NYSE:F)가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의 하이브리드 및 가솔린 모델에 대한 신규 주문을 중단한다. 포드는 24일(현지시간) “매버릭 가격이 저렴해 중고차 구매를 하려던 고객들이 이 차를 주문하고 있다”며 “우리는 생산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주문을 받고싶지 않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지고, 미국 물가상승률이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 회사 JD파워는 지난해 미국의 신차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4만457달러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매버릭 가격은 2만달러대다. 포드는 매버릭 예약주문이 지난해 8월 10만대에 달했지만, 이후 12월까지 실제로 고객에 인도된 차량은 1만3258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자동차 반도체 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가 25일(현지시간) 의료장비와 자동차 등 반도체 부족 현상을 조사한 결과, 수요가 2019년보다 17% 증가하고, 반도체 평균 재고량이 5일치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2019년 미국의 반도체 평균 재고량은 40일치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반도체 제조 및 수요 기업 150여곳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조사를 해왔다. 특히 자동차 생산에 주로 쓰이는 전력관리, 이미지 센서, 무선주파수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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