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뉴욕 증시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소폭 하락했다. 지수 선물은 3일 오전 현재 상승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러시아가 침공시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40% 정도 더 줄였다.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국가간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면서 역내 미국의 영향력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중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가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게 된다.
1. 뉴욕 증시 작년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
뉴욕 증시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소폭 하락했다. 지수 선물은 모두 오름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78포인트(0.16%) 하락한 3만6338.30에,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55포인트(0.26%) 내린 4766.1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6.59포인트(0.61%) 하락한 1만5644.9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의 실시간 지수 선물 시세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현재 US 30 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29% 상승한 3만6444.3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US 500 선물은 0.35% 오른 4782.7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US 테크 100 선물은 0.41% 상승한 1만6387.50에, 중소형주 위주의 US 2000 선물은 0.38% 상승한 2254.80에 거래중이다.
E-Mini S&P 500 선물은 14.75포인트 상승한 4773.25를 기록하고 있다. E-Mini 나스닥 100 선물은 51.50포인트 상승한 1만6372.25였다.
뉴욕 증시 새해 첫 거래일은 3일(현지시간)이다.
2. 조 바이든, 우크라이나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날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시) 가혹한 제재를 가할 것이고, 나토 동맹국들과 유럽 주둔 병력을 늘릴 것을 분명하게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주둔한 러시아군에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미국의 제재는 러시아에 대한 첨단 제품 및 자동차 등에 대한 수출 통제, 글로벌 금융결제 시스템에 대한 접근 차단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러시아는 대화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달 10일 제네바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우크라이나 관련 실무협상을 벌인다. 이어 12일과 13일에 각각 나토(NATO),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러시아와 회담을 갖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슬로바키아로 가는 가스 운송 물량의 40%를 감축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마지막 날 이 통로를 통해 공급한 천연가스는 8378만㎥였는데, 이달 1일에는 4955만㎥만 공급했다. 러시아는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이어지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지난해 말부터 중단했다.
3.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39만명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40만명대에 가까워졌다. 2일 현지 매체들은 미국의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8만~39만명대로 곧 40만을 넘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뉴욕주에서 8만5476명, LA 카운티에서 2만7091명이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누적 감염자는 5500만명, 누적 사망자는 82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신규 환자가 전례 없이 수직으로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율이 델타 변이보다 낮지만, 의료 시스템을 압박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릴랜드 주의 경우 래리 호건 주지사가 직접 병상이 가득 찼고, 의료 인력들이 코로나19에 많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4. RCEP 발효
중국이 주도하고 일본, 한국, 아세안(ASEAN) 국가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1일 발효됐다.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까지 참여하는 RCEP가 시작되면서 미 정부가 아시아 통상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도태평양 무역 규칙을 정하기 위한 게임에 참여하지 않으면, 중국이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하기도 했다.
RCEP는 아시아 지역 절대강자인 한중일과 역내 강국들이 한 데 모인 FTA다. 회원국은 15개국이고, 23억명이 RCEP 영향권 아래 놓이게 된다. 회원국들 GDP는 전 세계 GDP의 30%인 26조달러에 달한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RCEP 발효로 역내 무역 규모가 약 420억달러(약 50조 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5. 중국 전기차 보조금
중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가 올 연말로 끝난다. 중국 재무부는 이에 앞서 올해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구매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30% 줄였다. 중국은 지난 2009년 시내버스, 택시 등을 대상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신에너지차량 구매 보조금 제도를 시작했다. 2010년부터 개인도 전기차 등을 구매하면 보조금을 지급받았다.
중국 정부는 2020년 이 제도를 폐지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4월 1일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 및 등록세 면제 종료 시점을 2년 더 연장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자국 자동차 시장이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보조금 지급으로 2015년 세계 최대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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