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삼표시멘트의 4분기 수익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22일 역기저효과와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삼표시멘트가 4분기 이익 감소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원가부담을 상쇄할 요인들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표시멘트 (KQ:038500)의 시멘트 판매단가 및 생산량 추이. 출처=삼표시멘트, BNK투자증권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표시멘트의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와 마찬가지로 업황 호조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가격인상 효과로 증가세(YoY +9.6%)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4% 감소한 113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탄소배출권 매각이익 192억원을 인식한 점이 역기저효과로 나타나고 유연탄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도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원가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요인들로 올해 수준의 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그는 “유연탄 가격 급등을 상쇄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꽤 있다”며 “먼저 주택공급 확대로 시멘트 수요 전망이 낙관적이고 시멘트단가 추가 인상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친환경 설비투자 확대로 순환자원 대체투입량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참고로 2019년 기준 순환자원 대체투입량이 가장 많은 업체가 바로 삼표시멘트라 업황 호조, 순환자원 투입 확대, 단가 추가 인상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이익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표시멘트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아울러 “삼표시멘트는 시멘트업체 중에서도 작년 실적 기준 EBITDA가 1195억원으로 영업이익(617억원)의 2배에 달할 정도로 현금흐름이 좋다”며 “이처럼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환경설비(순환자원처리시설, 폐열회수발전소 등)투자와 배당(2020년 배당성향 58.8%)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