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인베스팅닷컴 코리아 사용자들이 지난주(11월 29일~12월 5일)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테슬라였다. VIX, 나스닥, 그랩 등이 뒤를 이었다.
7일 집계한 검색 순위에서 미국 전기차 기업 3사는 여전히 상위권에 위치했다. 다만, 가격 등락이 심했던 리비안과 루시드 검색량은 다소 줄었다. 지난 2일에는 한국 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 (KS:047050)이 리비안에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 부품인 아웃풋샤프트를 공급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일(미 현지시간) 테슬라 (NASDAQ:TSLA)는 전날보다 6.42% 내린 1014.97달러에, 루시드 (NASDAQ:LCID)는 2.35% 내린 47.27달러에, 리비안 (NASDAQ:RIVN)은 5.51% 내린 104.67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에선 6일 오후 1시 30분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 거래일보다 0.49% 오른 2만500원에, 리비안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 (KS:006400)가 1.16% 오른 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에 2일(현지시간) 우회상장한 싱가포르 기업 그랩이 검색 순위 4위였다. 그랩은 상장 당일 20% 급락한 8.75달러에 장을 마쳤고, 3일에도 2.74% 반등한 8.99달러에 그쳤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2012년 차량호출로 시작해 배달, 금융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그랩은 적자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을 택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최대주주인 일본의 소프트뱅크 (T:9984)는 그랩 주가 하락과 디디추싱 (NYSE:DIDI) 자진 상장폐지 결정으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 검색 순위가 크게 늘어난 단어는 VIX, WTI다. 미국 증시의 향후 변동성을 보여주는 VIX(변동성지수)는 3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0.02% 상승한 30.75로 장을 마쳤다. VIX는 S&P 500 지수의 옵션 가격으로 결정되며 향후 30일간 S&P 500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VIX 값이 30이 넘으면 변동성이 높은 장으로 보면 된다.
WTI는 서부텍사스산원유의 약자다. 지난주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정례회의에서 내년 1월 시작되는 하루 40만 배럴 증산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OPEC+가 공급 과잉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증산을 유지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주 내내 60달러대에서 머물렀다.
반도체 관련 검색도 여전히 많았다. 삼성전자 (KS:005930), 엔비디아 (NASDAQ:NVDA), AMD (NASDAQ:AMD)가 검색 상위에 랭크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OXL (NYSE:SOXL)도 새롭게 검색 상위에 올랐다. 디렉시온이 운용하는 SOXL ETF는 반도체 회사, 반도체 장비회사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기술주 관련해서 나스닥과 나스닥 지수 추종 ETF, 기술기업 이름을 검색하는 경우도 여전히 많았다.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인베스코QQQ 트러스트 (NASDAQ:QQQ)는 물론이고 지수 2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QQQ (NYSE:QLD), 지수 3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NASDAQ:TQQQ) 등이 모두 검색 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 (NASDAQ:MRNA), 화이자 (NYSE:PFE)를 검색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주 증시를 뒤흔든 오미크론과 관련해 모더나, 화이자 경영진이 여러 차례 입장문을 내놓았고, 그 때마다 회사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모더나는 지난주 월요일 11.80% 상승했다가 사흘 연속 급락했고, 지난 3일 1.73% 반등했다. 화이자는 지난주 월요일 2.96% 하락으로 시작했다. 화요일엔 2.54% 상승했고, 목요일엔 다시 3.00% 하락, 그리고 금요일에 2.32% 반등했다.
지난 4일(미 현지시간)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대까지 폭락하기 전 이를 검색해본 사용자들도 많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월요일 5만7000달러대로 시작해 금요일인 지난 3일까지도 5만3000달러대를 유지했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6일 오후까지도 4만달러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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