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20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20일 상승 마감해, 도쿄 증시 1부의 시가 총액이 근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6% 오른 20,144.59에, 토픽스지수 .TOPX 는 0.7% 상승해 2015년 8월 이후 최고 종가인 1,633.01에 마감됐다.
이날 도쿄증시 1부의 시가 총액은 601조엔을 기록해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S&P500, 나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세라 아야코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 증시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을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 시기를 또 한번 미뤄, BOJ가 대규모 부양책 축소 행보에서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보다 뒤처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관련기사 미우라 유타카 선임기술적분석가는 "BOJ의 정책 결정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통화 완화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투자자들이 다소 안심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6월 수출이 자동차 및 전자제품 주도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관련기사 유가가 2% 급등한 영향에 인펙스와 일본석유시추가 각각 1%, 1.5% 오르는 등 석유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그러나 미쓰비시 UFJ금융그룹이 보합을 나타내고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이 0.8% 내리는 등 은행주들은 부진한 성적을 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