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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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가격은 1 MMBTU당 5달러를 넘어 지난 2014년 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가 급등한 이유는 크게 4가지로 정리된다. 첫째는 지난 해 유럽의 맹추위로 인한 수요 증가로 천연가스 비축분이 감소했다는 것. 둘째는 유럽 지역에 이상 기후로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북해 지역의 풍력 발전기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 셋째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 넷째는 미국 천연가스 재고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천연가스 재고량은 전년에 비해 17% 부족하고 지난 5년 평균에 비해서도 7.4% 모자란 상황이다. 이를 채우기 위해서는 매주 평균 904억 입방 피트(약 25억 6000만 입방 미터)의 천연가스를 추가 생산해야 하는데 이는 지난 5년 평균 주간 생산량 보다 40%가 더 많아야 한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United States Natural Gas Fund, LP (NYSE:UNG) ETF는 23일 장에서 전장 대비 5.89% 상승한 17.63달러에 마감했고 지난 한 달간 28.97%, 연초 대비 91.63% 상승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1위 천연가스 기업 가즈프롬(MCX:GAZP)의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수익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유럽 수출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에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2조 7,700억 루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5,212억 루블을 기록했다. 가스프롬 생산 천연가스에 대한 유럽의 높은 의존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S&P는 2040년 가스프롬의 유럽 천연가스 시장 점유율은 4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주가는 23일 마감가 343.5달러 기준으로 지난 한 달간 15%, 연초 대비 61.28% 상승했다.
천연가스와 관련된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성에너지 (KS:117580), 서울가스 (KS:017390), SK가스 (KS:018670)를 살펴볼 수 있다. 대성에너지 (KS:117580)는 23일 마감가 8,680원 기준 한 달 사이 38%, 연초 대비 62.85% 상승했다. 서울가스는 23일 마감가 17만3,000원 기준으로 한 달 사이 21.4%, 연초 대비 91.16% 상승했다. SK가스 주가는 23일 마감가 16만7,000원 기준으로 한 달 사이 45.85%, 연초 대비 59.8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