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23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노동시장에서 여전히 인력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수준에 머물었다.
미국 노동부는 6월17일 마감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4만1000건을 기록, 전주 수정치에 비해 3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주 수치는 당초 발표된 23만7000건에서 23만8000건으로 1000건 상향 수정됐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주 수치가 24만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노동시장의 건전성 여부 판단 기준인 30만건을 120주 연속 밑돌았다. 노동시장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1970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5월 실업률이 16년래 최저치인 4.3%를 기록한 가운데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이거나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간주한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24만4750건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1500건 증가했다.
한편 6월 10일 마감한 주에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194만4000명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8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는 10주 연속 200만명을 밑돌며 노동시장에서 완전 고용과 실제 고용의 차이를 의미하는 슬랙(slack)이 축소되고 있음을 가리켰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