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이번 주 가장 중요한 행사는 미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이다. 투자자들은 그간 증시 랠리의 동력이었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긴축 시작 시기를 알리는 신호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이번 주에는 주택판매, 내구재 주문,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등 다수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FOMC 회의록으로 투자자들이 불안해졌던 지난주 이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일 수도 있다. 실적 발표에서는 베스트바이 (NYSE:BBY), 델(NYSE:DELL), 휴렛팩커드 (NYSE:HPQ)의 실적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 데이터에서 유럽 경제 상황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를 시작하면서 알아 두어야 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잭슨홀 회의
연준은 연간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속도 완화에 대한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고전염성 델타 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부양책 축소 추진이 시사되면서 경제 회복 전망에 대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연준은 와이오밍주 잭슨홀 대신 온라인으로 연례 심포지엄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정이지만 주요 행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로, 미 동부표준시 기준 오전 10시에 예정되어 있다.
지난주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는 연준이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시사되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은 9월 회의 이전에 미 연준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마지막 힌트가 될 것이다.
2. 경제지표
미 연준의 연례 회의뿐만 아니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될 주택 판매, 내구재 주문,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데이터 등 경제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존 주택판매 수치는 월요일, 신규 주택판매는 화요일에 공개될 것이다. 또한 내구재 주문은 수요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목요일 발표로 예정되어 있다. 2분기 GDP에 대한 수정치는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에는 개인지출,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특히 근원 개인소비지출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측정 수단이며 최근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 증시 혼조세
주식 투자자들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위험 중 하나는 성장이 모멘텀을 잃고 델타 변이가 경제 완전 재개방 계획을 지연시키는 가운데 연준이 경제 부양책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U.S.Bank Wealth Management)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롭 하워스(Rob Haworth)는 “우리는 그동안 연준의 통화정책 덕분에 엄청난 경제적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과 그 영향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델타 변이 확산의 영향을 반영하여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을 9%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주요 지수는 아직 역대 최고치 근처에서 머물고 있으나, 지난주에는 격동의 일주일 이후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변동성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실적 발표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가고 있지만 아직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JD닷컴(NASDAQ:JD), 팔로 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Inc (NYSE:PANW), 매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 Sports Corp (NYSE:MSGS)은 월요일, 베스트바이, 노드스트롬(NYSE:JWN)), 어반 아웃피터스(NASDAQ:URBN), 톨 브라더스( Toll Brothers (NYSE:TOL) 등은 화요일, 세일즈포스닷컴 (NYSE:CRM), 딕스 스포팅 굿즈(NYSE:DKS)는 수요일, 휴렛팩커드 (NYSE:HPQ), 델, 갭 (NYSE:GPS), 애버크롬비 & 피치 (NYSE:ANF), 달러 제너럴 (NYSE:DG), 달러트리 (NASDAQ:DLTR), 울타 뷰티 (NASDAQ:ULTA), 펠로톤 인터랙티브 (NASDAQ:PTON)은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의 성적은 최고였다.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476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 그중 87.4%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5. 유로존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는 월요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코로나 제제 조치가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망 문제가 제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독일은 최신 Ifo 기업체감지수를 발표할 예정으로 2년 6개월래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이 7월 회의록을 공개한다. 기준금리에 대한 최신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통화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종료 계획과 그 이후 부양책 변화 계획에 대한 단서를 담고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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