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금요일(16일) 오전 아시아 지역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회복에 대한 지속된 우려가 지난주에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11:21 AM KST 기준 1.14% 하락했다. 일본 중앙은행은 오늘 늦게 정책 결정 사항을 발표한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0.53% 하락, 호주 ASX 200 지수는 0.22% 하락했다.
홍콩 항셍 지수도 0.83% 하락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을 상대로 홍콩에서 사업을 영위할 때 위험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사업경보'를 내놓을 예정이며,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을 높일 수 있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 지수는 0.19% 하락, 선전 종합 지수는 0.29%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역시 에너지와 기술 섹터 대표 기업들의 주가가 낮아지면서 하락했다. 특히 아마존(NASDAQ:AMZN)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편,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NASDAQ:MRNA)는 S&P 500 지수에 편입할 예정임을 밝혀 주가가 상승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주째 하락 중이다. 7월 10일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60,000건으로 집계되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증언 마지막 날인 목요일에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미국 경제 회복이 아직 멀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자산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파월 의장의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향후 몇 개월간의 빠른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며, 인플레이션 기대는 통제 범위 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망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파월 외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긴급 완화정책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부양책 축소를 강력히 권고하면서 인플레이션 및 고용에 있어서 “상당한 추가 진전” 조건은 이미 달성되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는 최고치 근처에 머물러 있지만 연준의 자산 테이퍼링, 델타 변이 확산, 경제 회복 정점 신호, 둔화된 기업 수익 모멘텀 등이 위험 요소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성장 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한다.
J O Hambro Capital Management의 선임 펀드 매니저인 Giorgio Caput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성장의 정점에 다다랐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장 주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장 정점에 대한 우려, 델타 변이 진행 상황 그리고 금리가 하락한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사람들이 성장에 대한 두려움(growth scare)을 약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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