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중앙은행들이 부양책 축소를 검토하는 와중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월요일 오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시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10:21 PM ET (2:21 AM GMT)를 기준으로 0.15% 하락했다. 코스피는 0.26% 하락했다.
시드니 등 대도시의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을 추진 중인 호주의 ASX 200 지수는 0.17% 하락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화요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홍콩 증시는 휴장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각각 0.02%와 0.60% 상승했다. 중국은 수요일에 제조업및 비제조업 PMI 데이터를 발표하며, 목요일에는 시진핑 주석이 공산당 창단 100주년을 기념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는 다시 사상 최고가를 향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근원 PCE는 예상보다 낮은 전월 대비 0.5%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당적인 인프라 협상안도 꾸준한 관심을 살 전망이다. 해당 협상안에 의하면 정부는 앞으로 8년에 걸쳐 1.2조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은 이번 인프라 협상안이 의회에서 어떤 진전을 보일지에 주목 중이다. 해당 법안은 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인프라 투자로 수요를 대폭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갑작스럽게 매파적인 태도를 취한 연준의 정책 결정 발표와 관련된 우려도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는 크게 줄었으나, 이번 결정이 다른 중앙은행들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플로우뱅크 SA의 CIO 찰스 헨리 몽샤우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이나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은 아직 한참 남은 일이다. 하지만 시장이 연준이 지나치게 뒤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온다면 연준에서도 조정에 나서게 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채권수익률은 아직 정점에 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조정이 일어나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시장이 이를 기회로 삼아 이익 실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 데이터 등 각종 미국 6월 고용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금요일로 예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발언도 많은 관심을 사고 있다. OECD는 이번 수요일, 글로벌 최저 법인세를 논의하기 위해 파리에서 회담을 갖는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