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에너지음료 ‘몬스터’를 파는 몬스터 비버리지가 세계적 에너지 시장 성장의 수혜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3분기 호실적 달성에 이어, 장기적으로 전통 탄산음료 시장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몬스터 비버리지는 지난 3분기 매출 12억4600만 달러, 영업이익 4억5800만 달러, 당기순이익 3억47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9.9%, 영업이익 16.0%, 순이익 16.3%씩 성장한 수치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캐나다 8억4100만 달러, 유럽·중동·아프리카 2억2600만 달러, 아시아 태평양 1억2700만 달러,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5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7.0%, 15,8%, 23.0%, 6.2% 증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테일(at home)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편의점과 주유소 채널의 판매 회복세에 기인”했다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실적 달성 이유를 분석했다.
자료=IBK투자증권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Monster Energy Drinks’가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한 11억6300만 달러를 시현했고, ‘Strategic brand’는 7400만 달러(12.1% 증가), 기타 자회사 800만 달러(45.8%)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전세계 에너지 음료 시장 규모가 2019년 약 530억달러에서 2026년 약 860억달러로 연평균 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점유율 2위(39%)인 몬스터 비버리지의 수혜를 전망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미국·유럽 지역 중심으로 에너지음료 소비층이 확대되는 가운데 콜라 등 전통 탄산음료에 대한 대체 수요도 늘고 있다”며 “업계 2위 사업자임을 고려하면 시장 성장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자료=IBK투자증권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