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아비트라지 트레이드에 CEO인 알렉세이 레즈돌긴은 컨스텔레이션브랜드(STZ)는 팬데믹동안 막대한 손해를 보지 않고 대규모 조직개편을 향후 성장성의 기반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몇 년 안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통해 주주들에게 50억 달러를 돌려주려는 계획을 들어 지금이 컨스텔레이션브랜드 주식의 매수 시점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컨스텔레이션브랜드(Constellation Brands, 이하 STZ)는 대규모 손실을 내지 않았고 2분기에는 수익성까지 보였다. 앞으로 STZ는 회사의 영업 마진을 3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와인 및 양주 사업을 재편했다. 알렉세이는 "이로 인해 향후 몇 달 안에 매출과 영업마진의 증가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STZ는 유명한 맥주(코로나, Modelo), 와인(로버트 몬다비, 킴 크로포드), 양주(스베드카 보드카, 카사노블 데낄라)의 생산업체다. 지난 몇 년 동안 STZ는 핵심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현재 미국 소매 판매 증가율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알코올 판매업체 소매 성장률, 출처: Constellation Brands
STZ의 경영진은 1분기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폐쇄령으로 인해 맥주 사업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경영진의 예상과 정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2분기 유기농 맥주 판매량은 -0.9% 감소헀다. 시장 추정치는 -3.2%였다. 맥주 고갈 성장(growth of beer depletion)은 사외 채널의 호조에 힘입어 ~5%를 기록했다. 그 결과 STZ의 분기 매출은 2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4% 감소하는 데 그쳤다. non-GAAP 주당수익률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0.25달러 높은 2.76달러로 기록했고 수익성을 유지했다.
현재 맥주 생산은 올해 초 가동 중단 이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코로나 하드셀쳐(알코올 탄산수)는 3월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이 약 6%에 이르는 가장 인기 있는 셀쳐가 됐다. 알렉세이는 "일부 제품의 뛰어난 실적과 함께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고려한다면 STZ의 맥주 사업 부문이 계속 성장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와인과 양주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최근 분기부터 제품 포트폴리오의 프리미엄화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STZ는 실적이 저조한 와인과 브랜디 브랜드를 E&J 갈로와 같은 기업에 적극적으로 매각하고 사업을 축소해 왔다. 대규모 축소 구조조정은 마진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려는 의도이다. STZ는 와인과 양주의 가장 저렴한 라인의 가격을 각각 11달러와 14달러의 설정하고 상위 제품으로 제품 포트폴리로를 구성하려고 하고 있다. 알렉세이는 "이러한 프리미엄 전략은 향후 몇 년 안에 STZ가 30%의 영업이익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품의 프리미엄 전략은 마진 개선을 위해서 필요하다. 그러나 STZ 사업의 성장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몇가지 리스크가 있다. 첫 번째 위험은 부진한 CBD (의료용 대마) 사업 부문이다. 수년 동안 캐노피 그로스(CGC)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매 분기 현금을 소진하는 등 실적 개선을 기록하지 못했다. 2분기에 캐노피 그로스에서 STZ는 31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더 문제는 투자금 회수에 대한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리스크는 멕시코다. 올해 초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주 멕시칼리시에서 실시된 주민투표로 이 지역에 STZ 공장 건설이 중단되었다. 멕시칼리 시민들은 양조장 건설에 반대했고 멕시코 대통령은 직접 STZ는 다른 부지를 물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멕시코에 여러 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 공장 건설을 놓고 대통령과 대립하는 것은 정치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멕시코 사업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마지막은 제2의 코로나19 팬데믹은 지난 3월처럼 STZ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리스크들은 STZ의 단기적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차입금 대차대조표(leveraged balance sheet)에도 불구하고 STZ는 이자보상배율이 6.49배여서 부채와 이자 비용을 무리 없이 상환할 수 있다. 알렉세이는 "STZ는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주주들에게 50억 달러를 돌려주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컨센서스 목표가 212달러로 STZ의 주가는 현재 주가에서 상승여지가 충분하고 주식을 보유의 단점도 제한적이다. 그리고 경쟁업체와 비교해보면 STZ의 주가는 선행 P/E 기준으로 봤을떄 과평가 돼 있지 않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동종업계 경쟁 업체와 주가 비교 출처: Yahoo Finance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