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녹스 아크, 사진=SK텔레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SK그룹이 수백억원을 투자한 이스라엘 이미징기업 나녹스와의 관계에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SK그룹 고위관계자는 19일 인포스탁데일리에 “나녹스에 그룹 전체가 올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룹 매출 규모에 비해 나녹스 투자금액이 비교적 소액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매출 90조원대인 SK그룹의 주력계열사 SK텔레콤은 나녹스에 총 2300만 달러(273억 원)로 SK텔레콤은 나녹스 주식 총 260만7466주를 확보했다.
랜 폴리아킨 나녹스 회장은 지난 달 미국의 한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SK그룹 우리 사업에 올인하고 있고 증거는 SK하이닉스 의장 박정호(SK텔레콤 CEO)’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인포스탁데일리 9월 25일 단독기사)
나녹스는 여러 투자보고서를 통해 ‘보유 기술이 허구이며 주식 가치는 제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이미 나녹스 보유 기술에 대해 충분히 검증했다”는 입장을 고수 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 투자여부나 나녹스 회장의 ‘SK그룹의 나녹스 사업 올인’ 주장에는 “최근 나녹스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고 난 뒤에 다소 들뜬 것 같다”며, SK텔레콤과도 사전 조율이 전혀 되지 않은 내용임을 간접적으로 확인해줬다.
아울러 추가투자나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직접 투자하거나 사업을 지원할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SK텔레콤 측은 덧붙였다.
나녹스는 최근 기술사기 논란과 주식가치 제로 평가로 인한 논란이 커지자, 갑자기 11월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방사선학회에서 생중계로 자사 보유의 기술을 시연하겠다고 발표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