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ristiana Sciaudone
Investing.com -- 나스닥 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보이며 테크주에 대한 시장의 사랑을 증명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NASDAQ:WBA)와 3M (NYSE:MMM), 그리고 다우 케미칼(Dow, NYSE:DOW)의 영향으로 1.4%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의 팟캐스트에서 신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파우치 소장은 "평균 2만 명에서 4만 명, 그리고 5만 명까지 증가했다. 갑절로 늘어난 것이다. 다시 2배로 증가한다면 10만 명이 될 것이다,"고 말한다. 또한 "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주는 모두 봉쇄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내 확진자는 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3만 3,000명을 돌파했다. 수요일에는 일일 6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월그린과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 NASDAQ:BBBY)는 분기 실적 약세로 큰 타격을 입었다. 다음 주에는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바이든, 월스트리트 비판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Joe Biden) 전 미국 부통령이 경제 관련 공약을 펼치기 시작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월스트리트를 거세게 비판했다. USA투데이(USA Today)에 의하면 바이든은 제조업에 4,000억 달러를, 연구 및 개발 분야에 3,000억 달러를 투자할 경제계획을 밝혔다.
"미국 경제계가 정당한 세금을 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이 바이든의 주장이다. 이어 "아마존(Amazon, NASDAQ:AMZN)이 연방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 시절은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설문조사 전문 사이트 538(FiveThirtyEight)에 의하면 바이든은 현재 트럼프에 비해 "놀랍도록 탄탄하고 큰" 우세를 보이고 있다. 538은 4년 전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확신했던 사이트이기도 하다.
2. 유가 마침내 하락
원유시장이 드디어 미국 경제 회복이 확진자 증가와 재봉쇄에 밀려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인 듯하다. 유가는 목요일, 지난 2주간의 최대치인 3% 하락하며 세간의 이목을 모았다.
뉴욕 온라인 거래 플랫폼 OANDA의 선임 시장 전략가 에드 모야(Ed Moya)는 원유 기고문에서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입원이 급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세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로이터는 재봉쇄에 나선 지역에서 가솔린 수요가 하락하고 있다는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tional Australia Bank, OTC:NABZY)의 상품 리서치 부문 담당자 라클란 쇼(Lachlan Shaw)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경제적 중요성이 높은 동해안 지역의 연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3. 은행 실적 발표
다음 주부터 은행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은행들은 하락세로 목요일 장을 마감했으며, S&P 500 금융지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일부 지역이 재봉쇄에 나서며 1% 하락했다. 씨티그룹( Citigroup , NYSE:C)과 웰스파고( Wells Fargo , NYSE:WFC)는 각각 2.8%와 2.1%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NYSE:BAC)는 DA 데이비슨(DA Davidson)이 평가를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뒤 1.4%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NYSE:JPM)의 평가는 상향되었으나 주가는 2.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폐업과 대규모 실직이 신용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실적 발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그 경우 은행들은 점점 늘어나는 악성 대출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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