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3마감체크] 국내증시,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하락

입력: 2025- 01- 14- 오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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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마감체크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04% 하락한 2,489.56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호조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08.15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2,51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2,513.9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점차 낙폭을 확대해 오전 중 2,5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2,483.7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고, 이후 2,490선 부근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 2,489.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8,700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200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12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25만6,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6만명을 10만명 가까이 웃돌았다. 같은 기간 실업률도 4.1%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강한 고용 시장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강한 노동시장을 배경으로 Fed가 당분간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며,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KS:005930)(-2.17%), SK하이닉스 (KS:000660)(-4.52%), 한미반도체(-5.31%) 등 반도체, 삼성SDI(-1.92%), LG에너지솔루션(-0.29%) 등 2차전지 등 기술/성장주들이 하락했다. 현대차 (KS:005380)(-2.65%), 현대모비스(-1.36%) 등 자동차, 삼성중공업(-4.49%), HD현대미포(-3.24%), HD한국조선해양(-2.08%) 등 조선 업종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LA 산불 복구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대원전선(+26.07%), 광명전기(+7.09%) 등 전력설비/전선 관련주가 상승했고, 주주환원 기대감 지속 등에 BNK금융지주(+3.60%), KB금융 (KS:105560)(+1.71%) 등 은행주도 상승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 대만, 홍콩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원 하락한 1,470.8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779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55억, 25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238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9계약, 2,294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3bp 상승한 2.664%,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4bp 상승한 2.871%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내린 106.5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5,035계약 순매도, 투신은 1,69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1틱 내린 116.89로 마감했다. 은행, 금융투자가 1,589계약, 1,246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2,782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4.52%), 고려아연(-3.66%), 현대차(-2.65%), 삼성전자(-2.17%), POSCO홀딩스(-1.91%), HD현대중공업(-1.43%), 현대모비스(-1.36%), 삼성물산(-1.32%), 셀트리온 (KS:068270)(-0.70%), LG에너지솔루션(-0.29%), 기아(-0.19%) 등이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9%), 메리츠금융지주(+4.40%), KB금융(+1.7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20%), NAVER(+0.99%), SK이노베이션(+0.64%), 신한지주(+0.30%) 등은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의료/정밀기기(-2.81%), 전기/전자(-2.28%), 금속(-2.12%), 건설(-1.56%), 제조(-1.48%), 증권(-1.00%), 기계/장비(-0.99%), 운송장비/부품(-0.92%), 전기/가스(-0.84%), 오락/문화(-0.75%), 유통(-0.73%), 화학(-0.61%), 부동산(-0.54%), 운송/창고(-0.54%), IT 서비스(-0.42%)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2.11%), 섬유/의류(+0.97%), 통신(+0.51%), 제약(+0.28%) 업종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35% 하락한 708.2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13.98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반등에 성공하며 718.96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점차 낙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오후 장중 707.60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708.2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알테오젠 (KQ:196170)(-3.39%), HLB (KQ:028300)(-2.62%), 리가켐바이오(-2.97%), 네이처셀(-13.35%) 등 제약/바이오, 에코프로(-3.20%), 에코프로비엠 (KQ:247540)(-1.75%), 피엔티(-2.03%) 등 2차전지, 테크윙(-8.55%), 동진쎄미켐(-3.06%), 이오테크닉스(-2.41%) 등 반도체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세명전기(+30.00%), 제룡산업(+29.92%), 제일일렉트릭(+12.26%), 서전기전(+11.92%) 등 전력설비/전선, 케이웨더(+13.11%), 위닉스(+7.80%) 등 공기청정기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6억, 503억 순매도, 개인은 994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신성델타테크(-4.18%), 펩트론(-3.49%), 알테오젠(-3.39%), 에코프로(-3.20%), 리가켐바이오(-2.97%), HLB(-2.62%), 이오테크닉스(-2.41%), 에코프로비엠(-1.75%), 파마리서치(-1.39%), JYP Ent.(-1.12%), 셀트리온제약(-1.05%), 실리콘투 (KQ:257720)(-0.78%), 클래시스(-0.57%), 리노공업(-0.50%), HPSP(-0.18%) 등이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3.91%), 휴젤(+2.88%), 엔켐(+1.51%), 삼천당제약(+1.18%), 코오롱티슈진(+0.1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2.34%), 일반서비스(-2.31%), 섬유/의류(-1.83%), 전기/전자(-1.57%), IT 서비스(-1.55%), 비금속(-1.27%), 제약(-1.24%), 운송/창고(-1.16%), 제조(-1.14%), 화학(-1.13%), 운송장비/부품(-1.11%), 기계/장비(-1.10%), 유통(-1.10%), 통신(-0.89%), 오락/문화(-0.88%)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2.50%), 금속(+1.49%), 종이/목재(+0.27%) 업종만 상승했다.

▶섹터분석

■ 韓美 원자력 협력 기대감 지속

한·미 양국 정부가 세계 원전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원자력 수출'에 협력키로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통해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원천기술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본계약 체결을 앞둔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지역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5·6호기)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및 국무부와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MOU에는 원자력 평화적 이용 촉진 위한 원전 협력 원칙 재확인, 제3국으로 기술 이전 시 정보 공유체계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제3국의 민간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양측 기관 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MOU 체결 뒤 배포한 공동 보도자료에서 "한미 양국은 70년 넘게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이런 협력의 초석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안보, 안전조치 및 비확산 기준에 따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양국의 상호 헌신을 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금일 우진엔텍, 일진파워, 지투파워, 오르비텍, 우리기술, 비에이치아이, 보성파워텍, 한신기계, 한전기술 등 원자력발전 테마가 상승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 트럼프, 김정은 대화 추진 가능성 관련 국정원 발언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충성파'인 리처드 그레넬을 특임 대사로, '협상론자'인 알렉스 웡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으로 임명했기 때문에 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간 내에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되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핵 동결과 군축 같은 작은 규모의 협상, '스몰 딜' 형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 속 삼부토건, 일신석재, 양지사, 인디에프, 좋은사람들 등 일부 남북경협 테마가 상승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신고가 한 줄 분석

■ 이건산업(008250)(+29.91%) - LA 산불 복구 수혜 기대감 등에 조립사업/온실가스(탄소배출권)/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테마 상승 / 7,210원

■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457390)(+11.72%) - 티씨머티리얼즈, 동사와 합병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 2,450원

■ 지누스(013890)(+7.56%) -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지속 / 28,600원

■ 한솔홈데코(025750)(+4.65%) - LA 산불 복구 수혜 기대감 등에 조림사업/온실가스(탄소배출권)/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테마 상승 / 1,003원

■ 메리츠금융지주(138040)(+4.40%) - 실적‧주주환원 기대감 지속 / 109,900원

■ 성광벤드(014620)(+4.40%) - 원자력발전 테마 상승 속 LNG 관련 프로젝트 확대로 수혜 전망 / 27,850원

■ 태광(023160)(+3.40%) - 韓美 원자력 협력 기대감 지속 등에 원자력발전 테마 상승 / 20,900원

■ 비츠로셀(082920)(+0.40%) - 伊 피에트로와 167억 규모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모멘텀 지속 / 25,600원

■ 한화오션(042660)(+0.33%) -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전망 / 45,900원

■ 파미셀(005690)(+0.11%) -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 및 올해 성장 기대감 등에 일부 화장품 테마 상승 / 9,680원

▶주요공시

■ 쏘카(403550) - BMW Korea Co., Ltd.와 297.06억원(최근 매출액대비 7.46%) 규모 공급계약(BMW BEV Membership Experience Program 2024-2027) 체결(계약기간:2024-12-26~2027-12-25)

■ PI첨단소재(178920) - 24년 개별기준 매출액 2,512.95억원(전년대비 +15.46%), 영업이익 349.31억원(전년대비 흑자전환), 순이익 233.77억원(전년대비 흑자전환)

■ 디아이티(110990) - 에스케이하이닉스 주식회사와 205.20억원(최근 매출액대비 19.17%) 규모 공급계약(반도체 제조 장비) 체결(계약기간:2025-01-10~2025-04-30)

■ 세명전기(017510) -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166.91억원(최근 매출액대비 141%) 규모 공급계약(HVDC 애자 및 전선 금구류) 체결(계약기간:2025-01-13~2025-09-30)

■ 팅크웨어(084730) - BMW AG와 461.51억원(최근 매출액대비 10.97%) 규모 공급계약(BMW 글로벌향 블랙박스 ACE 3.0 및 3.1 공급) 체결(계약기간:2025-01-13~2025-12-12)

■ 엠오티(413390) - 124.00억원(최근 매출액대비 16.82%) 규모 공급계약(용접설비 제작 및 설치) 체결(계약기간:2025-01-09~2027-01-31)

■ 일월지엠엘(178780) - 24년 개별기준 매출액 393.74억원(전년대비 +78.9%), 영업이익 47.38억원(전년대비 흑자전환), 순이익 65.19억원(전년대비 흑자전환)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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