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달러화 보합권 흐름에 수급 공방도 대치
전일 달러-원 환율은 상하방 압력을 소화하며 1,460원 초반대 등락. 장초반 달러화 하락, 위안화 강세와 연동되며 하락 출발. 오전중 외국인 증시 매도 영향에 ,1466원 부근까지 반등. 오후중 외국인 달러선물 매도 영향에 재차 반락해 한때 1,460원을 하회. 장중 수급공방 지속되며 1,46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 반복. 주간장 전일대비 7.6원 내린 1,463.2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PPI 발표에도 물가 불안감 여전, 日 금리 인상 검토
(미국채 금리 단기↓, 장기↑) 전일 미국채 금리는 예상을 하회한 도매물가(PPI) 지표에도 CPI 경계감 작용하며 불 스티프닝 마감.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PPI는 전월비 기준 0.2% 증가(예상:0.4%, 이전:0.4%). 이 중 서비스물가는 0.0% 증가하며 전월과 동일했으나, 휘발유 가격이 전월대비 9.7% 급등하며 PPI 상승을 대부분 주도. 전반적인 물가 둔화에 시장은 단기적으로 금리 하락으로 대응했으나, 1) PCE에 산정되는 세부 항목이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는 점(차트1), 2) CPI 경계감이 여전한 점을 감안해 낙폭이 제한. 한편 미국의 12월 연방 재정적자는 867.3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 누적 기준으로 보면 24년 연간 7,109.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 부채한도 협상을 앞둔 상황속 재정 불안 가시화되며 장기물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 이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또한 "미국 재무부의 차입을 감안하면 금리가 더 높게 정착될 수 있다"고 언급.
(달러↓) 한편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 보합권 움직임에도 트럼프 점진적 관세 인상 가능성과 PPI 발표를 소화하며 하락. 블룸버그는 이날 트럼프가 관세를 급격한 일회성 관세가 아닌, 연간 2%-5% 수준의 단계적 관세 인상 가능성을 보도. (엔↓) 엔화는 BOJ 부총재의 금리 인상 지지 발언에도 여전히 약세. 히미노 BOJ 부총재는 이달 23일에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논의한다고 언급. 또한 임금과 미국 신정부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 발언.
금일 전망: 위험선호에 긍정적 재료 有, 달러-원 제한적 하락 기대
금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선호 회복 심리에 힘입어 1,450원 중후반대로 제한적 하락을 보일 전망. 전일 미국의 PPI 예상치 하회에도 미국채 금리는 보합권을 보였으나, 달러화는 약세로 반응. 또한 국내 외국인 달러 선물 포지션이 이틀 연속 순매도로 전환된 점도 달러-원 고점 부담이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 이러한 심리적인 부담감에 더해, 한국 증시의 상대적 벨류에이션 매력도 증가는 여전히 외국인의 순매수를 통해 원화 하향 안정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 뿐만 아니라 중국 증감회의 증시 회복 의지, 일본 증시에 대한 저가매수 심리 등 아시아 위험선호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전망. 지난 11월 26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협상 이후, 전일 하마스와도 휴전 협상이 임박했다는 보도 또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
다만 달러화 강세 부담은 여전히 하단을 지지. 최근 물가 우려가 과도한 부분이 있었으나, PPI 물가 하락에도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트럼프 취임 관망 모드. 따라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단기간에 꺾이기 어려운 만큼 달러-원 환율 하단도 지지될 전망. 또한 해외투자 환전수요 등 저가매수 수요도 1,450-1,455원 수준에서 유입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53-1,461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