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인 석유화학 CEO… "위기 극복 힘 모아야"

입력: 2025- 01- 09- 오전 03:30
© Reuters.  한자리에 모인 석유화학 CEO… "위기 극복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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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화학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8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 겸 LG화학 (KS:051910) 부회장을 비롯해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 남정운 한화솔루션 사장, 성회용 태광산업 사장 등 130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석유화학산업은 국제유가의 급변과 주요 교역국의 경제 둔화 등 전방위적인 도전에 직면했다"며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경쟁력 강화 방안은 우리 산업이 나아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화학산업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지원을 약속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480억불 수출실적을 달성한 화학업계에 감사를 전했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적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고부가 및 친환경 분야로의 대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실장은 "화학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재편 인센티브 강화, 액화천연가스(LNG)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등 지난해 말 발표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해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화학기업들이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수요산업과 연계된 고부가 소재로 과감히 진출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에 후속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제조업의 근간인 석유화학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과 한 몸이 돼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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