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까지는 트럼프 취임 후 정책 불확실성 확대, 고환율, 미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리스크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외국인 투자자 복귀 지연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만, 이후에는 미국 명목 GDP 성장률 하락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 국채금리 상승 압력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무역 적자 개선, 신흥시장국채지수 편입에 따른 글로벌 자금 대거 유입 등으로 인해 루피화 환율 안정 효과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 리스크 진정된 이후 다시금 펀더멘털이 증시 방향성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인도 제조업과 민간소비 등 지표들의 회복세 나타나며 펀더멘털 개선이 점차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프라 개발은 모디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분야로, FY2024년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인프라에 할당하였으며 이러한 기조는 2025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지난 11월 마하라슈트라주(인도 경제 중심지) 선거에서 모디 정부 소속 정당 BJP가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동력이 더욱 강화됐다.
김근아 연구원은 "2025년 인프라 건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 철강, 시멘트 등 인프라 투자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은행업은 인프라 개발 확대에 따른 대규모 자금 수요 발생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빠른 경제 성장과 기후 변화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최대 에너지원인 석탄 발전이 수요 증가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력난 발생 위기에 계속해서 노출되어 있다.
정부는 전력난 해결을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500GW까지 확대하고 전력 수요 절반 가량을 비화석연료로 대체하는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의 개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는 인도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산업으로 자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PLI(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며 2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약가 인하 정책을 추진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 미국의 제네릭 의약품, 바이오 시밀러, CDMO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도의 미국 제네릭 의약품 점유율은 45% 이상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제네릭 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