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에서 공개된 에스터의 서비스 시연 장면. 사진=SKT 제공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PAA) '에스터(Aster)'를 CES 2025에서 선보이고, 구체적 서비스 실체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SKT는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에스터 개발을 최초로 알렸다. 에스터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로 ’Life Management(일상 관리)’라는 핵심 가치를 지향하며, 현재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에스터는 AI 에이전트가 계획에서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하며, 개인 맞춤 제안과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위해 에스터는 크게 ▲계획(Planning) ▲실행(Execution) ▲상기(Reminders) ▲ 조언(Advice)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우선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준다.
에스터는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하도록 도와준다. SKT 관계자는 “이용자와 AI 에이전트간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에스터의 서비스 형태가 다른 AI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T는 다양한 서드 파티(3rd Party)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AI 서비스 수요가 필요한 빅테크, 합리적 가격의 AI 서비스 공급을 원하는 텔코(통신사)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서드 파티 개발사들이 에스터라는 ‘AI 허브’에서 공존을 모색할 수 있다.
SKT는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SKT는 오는 3월 북미 사용자를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CES 기간부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며, SK그룹 전시관과 웹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를 거쳐, 오는 2026년에는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기존의 다른 AI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해 단순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에스터는 일상에서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에스터만의 생태계를 확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