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메리츠증권은 8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해양 부문은 Z FLNG, Cendar FLNG, Coral Sul 2 FLNG 등 3개 공사의 동시 진행으로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안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매출 2조5429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으로 추정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조업일수 효과로 매출액은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473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대한다. 사실상 100% 수준의 헷지전략을 취하는 동사의 전략 특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실적을 매출 12조3872억원, 영업이익 8489억원으로 예상했다. 상선의 경우 저수익성 수주잔고를 해소하며 프로덕트믹스 개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해양부문에서는 올해 말까지 Z FLNG 공사의 진행률이 63%, Cedar FLNG의 공사가 35%, Coral Sul 2 FLNG공사가 27%에 도달할 전망을 반영해 실적을 추정했다"며 "3개 공사 스케줄이 겹치며 올해 전사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5년 이후 Delfin FLNG 1~2호기, Western FLNG 등 북미발 FLNG 프로젝트들을 수주하게 되면 2027년까지 성장세는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7일 1만1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