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현대제철에는 과거 70년간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이를 경쟁력으로 승화시킨 불굴의 DNA가 흐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철강 업황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수익 중심 사업체계 강화 ▲탄소중립 실행 효율성 제고 ▲미래 성장기반 확보 등을 제시했다.
서 사장은 "임없는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부가 제품의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구매·생산·판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효율성 개선으로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환경 규제 대응 중요성도 언급했다. 현대제철은 2023년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로 대표되는 탄소중립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서 사장은 "저탄소 제품 개발 및 양산 기술을 최적화 하고 탄소저감 설비 투자 및 공정기술 연구를 확대함으로써 탄소중립의 단계적 실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해선 "완성차업계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패러다임의 변화로 전동화·에너지 소재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고강도 핫스탬핑강, 3세대 초고장력강 등 고성능·경량화 모빌리티 소재뿐 아니라 풍력용 극후물 강재, 소형모듈원전용 소재와 같은 에너지 소재의 개발과 생산·판매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주춤거리거나 멈춰서 있는 동안에도 우리의 경쟁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서 제시한 방향성과 사업전략을 나침반 삼아 끝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한 발 앞선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변화의 격랑 속에서도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