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휴전 협상 기대와 수요 하향 전망 영향에 조정. 다만 미국의 러시아 선박 제재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여전히 유가 하단을 지지 중.
전일 EI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과 내년 미국내 석유 수요가 평균 2,050만 배럴로 안정화될 것이며 미국내 올해 원유 생산량은 기존 전망치인 1,352만 배럴에서 1,355만 배럴로 늘어날 것을 예상. 금년 유가 평균은 $70, 내년은 이보다 낮은 $62를 예상. 금년부터 전반적인 공급 과잉이 본격화 될 것을 전망.
미국 퍼미안 분지를 중심으로 한 증산과 캐나다, 가이아나를 필두로 한 비 OPEC 국가들의 증산과 더불어 금년 4월부터 시작될 OPEC+의 감산되돌림(220만bpd를 18개월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증산) 영향에 금년 평균 세계 원유와 석유 제품 공급량은 1.044억bpd로 지난 전망치인 1.042억bpd 대비 증가. 반면 수요는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를 비롯해 고금리로 인한 전세계 전반의 석유 제품 수요 감소를 반영, 1.041억bpd를 예상. 지난번 전망 대비 20만bpd 감소. EIA는 금년 30만bpd의 공급 과잉을 예상.
가자지구 휴전안 타결이 임박한 듯. 미 블링컨 국무장관은 휴전 협정 합의 직전이라며 공은 이제 하마스에 넘어갔다고 언급. 가자지구 전후 구상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국제 파트너십을 구축해 경제, 물, 에너지, 의료 등 핵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임시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 또한 임시로 보안 업무는 파트너들과 검증된 팔레스타인 인력으로 구성될 것이며 국경 보안 강화를 통해 하마스의 군사력 재건 억제와 밀수 방지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 부연. 일단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측은 가자지구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33명 석방 등의 합의안 초안을 승락했고 이스라엘측과 세부 사항들에 대한 조율 중.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이번 휴전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빠르면 트럼프 취임일인 20일 이전에 최종합의에 도달할 가능성 높음. 다만 이스라엘 측이 협상안을 수락했는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음. 특히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연정 파트너들이 휴전 합의시 이스라엘 정부를 붕괴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고 이스라엘이 세부합의에서 군대 철수에 대한 세부 내용 공개에 비협조적인 점이 휴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작용.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