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진행되며, 기업인들은 인공지능(AI)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년 연속 CES를 방문한다.
최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KS:000660) 대표와 SK하이닉스 고위 경영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을 맡은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CEO와의 만남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5세대 HBM인 HBM3E 16단 제품 샘플과 자회사 솔리다임이 개발한 기업용 SSD인 D5-P5336 122TB 제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이 참석한다.
한 부회장은 개막 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삼성전자의 AI 홈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사장)가 'LG 월드 프리미어' 대표 연사로 나서며,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 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총출동한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S그룹은 전시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구자은 회장을 포함한 각 계열사 최고전략책임자(CSO)들이 현장을 방문해 업계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 유영상 대표가 AI 분야 협력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KT는 김영섭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미래 전략을 살펴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선임된 홍범식 사장 대신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현장을 방문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1031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1509곳), 중국(1399곳)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치다.
한편, 지난해 CES에 참석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은 올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