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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와 ‘보폭’ 맞추려는 빅테크 CEO들···아마존부터 소프트뱅크까지

입력: 2024- 12- 18- 오전 01:21
© Reuters.  美트럼프와 ‘보폭’ 맞추려는 빅테크 CEO들···아마존부터 소프트뱅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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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마야요시 손(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1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손정의 회장을 향해 당초 소프트뱅크의 투자 예정액인 1000억 달러를 2000억 달러로 늘려줄 수 있겠느냐고 농담하자 손 회장은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가 내년 1월2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 입성하는 가운데,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도 앞다투어 트럼프 당선인과 보폭을 같이 하려는 모양새다.

특히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추쇼우즈 틱톡 CEO를 연달아 만난 데 이어 17일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NASDAQ:AMZN) 창립자를 만난다.

16일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17일 민주당 지지자로 잘 알려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랜도스 CEO에 이어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로, CNN은 두 사람이 오는 18일에 회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마러라고에) 올 예정”이라며 “그와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조스 창립자는 진보 성향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로, 이번 대선에서 WP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려는 것을 막으면서 미국 정계 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같이 주요 기업 CEO들은 하나 같이 트럼프 당선인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그의 발걸음과 보폭을 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한 뒤 소프트뱅크그룹의 1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미국 내 사업이 강제 매각 위기에 놓인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추 CEO와도 만났다.

이에 앞서선 트럼프 당선인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NASDAQ:AAPL) CEO,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공동창업자 등과도 회동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를 언급하며 “나머지 (빅테크 CEO)도 오고 있다(the rest are coming)”며 “1기 때는 모든 사람이 나와 싸웠지만, 이번에는 모든 사람이 내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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