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10.58포인트(0.25%) 하락한 4만3717.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99포인트(0.38%) 상승한 6074.08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47.17포인트(1.24%) 오른 2만173.89에 장을 닫았다.
오는 17~18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있다. FOMC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가 결정된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스몰컷'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은 현재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확률을 93.4%로 보고 있다.
지난달 15일 61.9%였던 스몰컷(기준금리 0.25%p 인하) 전망치는 한 달 새 급등했다. 38.1%에 달했던 동결 기대치는 같은 기간 6.6%로 줄었다.
다만 최근 연준이 통화정책 준거 지표로 사용하는 물가 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돌거나 둔화세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경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형주와 성장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11.21% 상승하며 미국 기업 중에는 9번째 세계적으로 11번째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테슬라는 6.1% 급등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월가 최고치인 515달러로 올렸다.
하니웰인터내셔널은 항공우주 사업 분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후 3.7% 상승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3.6%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