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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브로드컴이 주도한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24- 12- 17- 오후 04:07
© Reuters.  [개장] 뉴욕증시, 브로드컴이 주도한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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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기술주에 매기에 다시 한번 몰리며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4만3717.48에 마감했고요.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오른 6074.0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2만173.89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시장 흐름 속에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인공지능(AI) 기대 속에서 11.2% 급등했습니다. 이는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과 맞물리며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와 함께 애플 (NASDAQ:AAPL)(1.17%),구글의 모회사 알파벳(3.54%), 테슬라 (NASDAQ:TSLA)(6.14%), 브로드컴(11.2%) 등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이날도 1.68% 빠지며, 지난 11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0% 이상 빠지며 조정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FOMC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준의 금리 결정과 경제 전망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에서 제조업 경기 둔화와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엇갈리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으로 인해 이에 대한 경계감이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종목 가운데 하니웰은 항공우주 부문 분사 고려 소식에 주가기 3%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은 웹 서비스 부문에서 AI 모델 및 Trainium 칩 발표 소식, Genpact와의 협약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며 2%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슈퍼마이크로는 나스닥 100 지수 제외 예정 소식에 주가가 8% 급락하며 투자자 우려를 촉발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추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5% 하락한 2만313.8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1% 내린 7357.08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46% 떨어진 8262.05로 장을 마쳤습니다.

무디스는 지난 14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단계 낮추고 전망은 안정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프랑스의 차기 내각이 내년과 그 이후의 재정적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일 가능성은 낮다"면서 "프랑스의 공공 재정이 지난 10월 시나리오와 비교해 향후 3년간 실질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범여권 중도파 인사인 프랑수아 바이루(73) 민주운동(MoDem) 대표를 새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좌파연합 내 최대 세력인 극좌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는 즉각 바이루 총리에 대한 불신임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극우 성향 포퓰리스트 정당 국민연합(RN)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독일 정치권도 본격적인 조기 총선 무드로 돌입했는데요. 올라프 숄츠 총리가 제출한 총리 불신임안이 의회를 통과하며 독일 총선은 내년 2월 23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경제지표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를 기록해 전달(48.3)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성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중국의 소비 부진 영향으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1.08% 떨어졌고, 자동차 업종은 2.83%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포르쉐가 폭스바겐 지분 가치를 최대 200억 유로까지 상각할 수 있다고 밝힌 후 2.2% 하락했고 폭스바겐도 2.02% 떨어졌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 등 이벤트를 대기하며 대체로 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03% 하락한 3만9457.49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어드밴테스트 등 인공지능(AI)의 수혜주로 지목되는 종목들이 상승했습니다.

일본 국내 경제 지표는 대체로 양호했습니다. 지난 10월 일본의 기계류 수주는 전년 대비 5.6% 증가해 0.7% 확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3386.33에 마감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이날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신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보다 5.7% 떨어졌습니다. 지난 10월 통계(-5.9%)보다 하락률이 줄었습니다.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88% 내린 1만9975.49를 나타냈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8% 오른 2만3039.90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파인메딕스의 공모 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반도체주에 무게 중심이 쏠리며 나스닥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당장은 탄핵 정국 영향력 국면 지속되나 과거 사례들처럼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글로벌 흐름에 따라 동조화되는 증시 흐름이 전망된다"고 파악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주 예정된 미국 FOMC(19일 새벽), 일본 BOJ 금정위(19일 오전), 마이크론 실적(19일 아침) 등의 이슈들도 챙겨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시장에서 미국은 25bp 인하(CME Fed Watch 기준 96% 정도로 반영 중), 일본은 동결 전망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마이크론 실적 톤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 센티먼트에도 큰 영향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준기 연구원은 "가장 최근까지도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집중된 코스피 매도세가 이어져오고 있는데 외국인의 태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전환점 발생이 기대된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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