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의 비금융주로 구성된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에 추가될 예정이다.
나스닥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나스닥-100 지수 편입으로 인해 새로운 ETF 유입을 넘어 더 많은 가시성과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회사의 전망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경 사항은 12월 23일 개장 전에 발효될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테이저건 제조업체인 액손 엔터프라이즈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함께 나스닥-100 지수에 추가됐다.
반면, 유전자 시퀀싱 장비 제조업체인 일루미나, AI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는 제외됐다.
지수에 편입되면 일반적으로 지수의 성과를 재현하려는 상장 지수 펀드가 새로 편입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사업의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보유하기 시작해 현재 암호화폐의 가장 큰 기업 보유주가 됐다.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준비 자산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비트코인 매입 결정이 암호화폐의 성과와 부합하는 경향이 있는 자사 주식의 매력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암호화폐 업계의 규제 장벽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초,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2월 8일 기준 평균 구매 가격을 기준으로 약 256억 달러에 매입한 약 42만36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계산에 따르면 이 투자금은 비트코인의 이전 종가를 기준으로 약 424억 3천만 달러 규모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나스닥-100 자수 편입 이후 2025년에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대한 S&P 500 편입을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