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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 새 1억 팔아치운 개미… 인버스 ETF는 '훨훨'

입력: 2024- 12- 10- 오후 02:30
© Reuters.  코스피 하루 새 1억 팔아치운 개미… 인버스 ETF는 \'훨훨\'

© Reuters. 코스피 하루 새 1억 팔아치운 개미… 인버스 ETF는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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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탄핵 정국 속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사이 8조원을 팔아치운 반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를 사들이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ETF 1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ETF가 차지했다. 하루 거래량은 1억3673만원으로 집계됐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흔히 '곱버스'로 불리는 상품으로 코스피200 선물의 하루 하락률을 2배로 추종한다. 이 상품은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3억8483만원)와 'KODEX 인버스'(2억4211만원을 ) ETF가 거래량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두 상품은 각각 코스닥150 선물과 코스피200 선물의 하루 하락률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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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코스피는 탄핵 대치 정국 장기화에 2% 넘게 급락해 연저점을 기록하며 2360.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해 11월 3일(2,351.83)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34.32포인트(5.19%) 하락한 627.01에 장을 마치며 4년7개월여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투매 양상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원 이상 순매도했는데 시장별 순매도액은 각각 코스피 8898억원, 코스닥 3015억원이다.

증권가에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외국인 매매동향도 부정적이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저가 매수를 시도해볼 수도 있다"며 "(코스피가) 2400을 하회한다면 점진적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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