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0.55% 하락한 4만4765.71로 마감하며 4만5000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S&P500지수는 0.19% 떨어진 6075.11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0.18% 하락한 1만9700.26을 나타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가운데 6일 노동부가 발표할 11월 고용동향을 기다리며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비농업 일자리가 21만 4천 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지표는 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4만 건으로 증가했지만, 계속 청구 건수는 감소하여 여전히 노동시장이 강력함을 나타냈습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3.2%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마존은 아마존 (NASDAQ:AMZN) 베드록에서 생성형 AI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프롬프트 최적화 도구를 출시해 AI 분야의 혁신을 선보였고, 이는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가 1%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wC와의 협력을 통해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연구를 발표하면서 기업용 AI 솔루션 리더십을 강화, 긍정적 성장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며 1% 넘게 올랐습니다.
전날 3.5%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 속에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CEO의 사망 소식으로 주가가 5% 이상 떨어졌습니다.
인텔은 인력 감축과 직원 급여 문제로 비판을 받았으며, 미국 정부의 중국 칩 수출 규제 논의로 반도체 업계의 불안감이 확대되며 주가가 5% 밀렸습니다.
◇ 유럽증시는 독일증시가 4거래일 째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63% 상승한 2만358.8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7% 오른 7330.54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16% 상승한 8349.38로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에서 미셸 바르니에 총리 내각이 3개월 만에 붕괴했지만 곧 이어 등장할 새 내각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내년 예산안을 무난하게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부풀었습니다.
특히 이번 불신임안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원내대표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끌어내릴 계획은 없으며 (새 내각이 구성되면) 몇 주 안에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크레디아그리콜과 BNP파리바 등 프랑스 은행주들이 최소 2% 넘게 오르는 등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이밖에 유럽 최대 구리 제련소인 독일 아우루비스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배당을 약속하면서 11.05% 급등했고요.
반면 영국의 석유 메이저 쉘은 영국 연안의 석유·가스 자산과 관련 노르웨이의 에퀴노르와 동등한 비율로 합병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1.44%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5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2% 오른 3368.86에 마감했습니다.
조만간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공산당이 주최하는 회의로 매년 12월 중순에 개최됩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30% 상승한 3만9395.60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가 4일 연속 오르자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가 나오며 상승폭은 둔화했습니다.
이날 나카무라 도요아키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은 다소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나카무라 위원은 "임금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다"며 "여러 데이터를 확인하고 경기 개선에 따라 통화정책의 지원 정도를 신중하게 조정해야 하는 중요한 국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금리 인상에 반대하지 않지만,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야 한다"고 재강조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92% 하락한 1만9560.4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5% 오른 2만3267.94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10월 국제수지가 발표됩니다.
엠앤씨솔루션의 공모 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는 11월 고용동향보고서가 공개됩니다.
유로존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를 앞두고 랠리를 멈췄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탄핵안 국회 가결 시 주식시장은 이를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일 공산이 크다"며 "주식시장의 단기 하락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현재 대외 금융시장 환경은 트럼프 신정부 정책 리스크가 큰 상황이란 분석인데요. 정치 불확실성 해소가 외국인 수급을 강하게 유입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참조하면, 주식시장은 선제적으로 정부 정책기조 변화 기대감을 선반영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중 관계개선, ESG, 대북 관계 개선 이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