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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개장체크] 美 증시, AI 기대감 속 반도체·기술주 급등

입력: 2024- 12- 05- 오후 05:21
© Reuters.  [1205개장체크] 美 증시, AI 기대감 속 반도체·기술주 급등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1.44% 하락한 2,464.00에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 속 외국인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다만,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여 만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제한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가 시장 정상화 전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면서 지수 낙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078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05억, 164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53계약, 1,213계약 순매도, 기관은 4,224계약 순매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일 밤 10시25분 경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만, 이날 오전 1시5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90인 중 190인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12.62%), 한국가스공사(-18.75%) 등 대왕고래 관련주, 두산에너빌리티(-10.17%), 한국전력(-8.82%) 등 원자력발전, 신한지주(-6.56%), KB금융 (KS:105560)(-5.73%), 삼성화재(-4.94%), 삼성생명(-4.40%), 미래에셋증권(-3.52%), 삼성증권(-3.45%) 등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주 등 그간 윤석열 정부의 수혜 업종으로 부각됐던 종목군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정국 불안에 따른 리스크 속 해외 주요국, 자국민에 한국 여행 주의보 발령 소식 등에 대한항공 (KS:003490)(-3.51%), 티웨이항공 (KS:091810)(-4.59%), 하나투어(-3.06%), 롯데관광개발(-3.95%), 신세계(-3.90%) 등 항공, 여행, 면세점 테마도 하락했다.

이와 관련 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무제한 공급' 방안을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내년 2월까지 환매조건부채권(RP)을 무제한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9원 하락한 1,410.1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상승한 2.626%,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2bp 상승한 2.765%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6.75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9,488계약 순매도, 외국인, 은행, 연기금등은 6,612계약, 2,198계약, 1,162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4틱 내린 119.30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 은행이 2,272계약, 1,187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3,151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NAVER(-3.11%), 현대차 (KS:005380)(-2.56%), LG화학 (KS:051910)(-2.30%), 셀트리온 (KS:068270)(-2.09%), LG에너지솔루션(-2.02%), 메리츠금융지주(-1.80%), 현대모비스(-1.65%), 삼성물산(-1.21%), 삼성전자 (KS:005930)(-0.93%), POSCO홀딩스(-0.9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6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 (KS:035720)(+8.50%), 고려아연(+8.37%), SK하이닉스 (KS:000660)(+1.88%), 기아(+0.10%) 등은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경찰 병력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닥 지수는 1.98% 하락한 677.15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8억 순매도, 기관은 166억 순매수, 개인은 0억 순매매했다.

알테오젠 (KQ:196170)(-2.15%), 삼천당제약(-4.13%) 등 제약/바이오, 에코프로비엠 (KQ:247540)(-2.83%), 에코프로(-3.39%) 등 2차전지, HB테크놀러지(-4.51%), 유니테스트(-3.88%) 등 반도체, 실리콘투 (KQ:257720)(-4.26%) 등 화장품, 레인보우로보틱스(-6.76%) 등 로봇 등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했다. 반면, 에이텍(+29.99%), 코나아이(+29.99%), 오리엔트정공(+29.97%), 형지엘리트(+29.95%), 동신건설(+29.90%) 등 정치/인맥(이재명, 한동훈, 조국, 안철수 등) 관련주들은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클래시스(-4.84%), 에스티팜(-3.22%), 엔켐(-2.27%), HLB (KQ:028300)(-2.17%), JYP Ent.(-1.86%), 펄어비스(-1.54%), 파마리서치(-1.14%), 셀트리온제약(-1.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펩트론(+5.48%), 신성델타테크(+1.16%), 휴젤(+0.96%), 리가켐바이오(+0.85%), 리노공업(+0.51%), HPSP(+0.38%), 에스엠(+0.37%)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 속 제롬 파월 美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 낙관 발언 등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69% 상승한 45,014.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0% 상승한 19,735.12에, S&P500 지수는 0.61% 상승한 6,086.4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71% 상승한 5,121.78에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에도 AI 붐에 적극적으로 올라탄 반도체 설계기업 마벨테크놀로지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지난 3일 마벨은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15억2,000만 달러, 0.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장예상치(14억5,000만 달러, 0.41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아울러 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18억 달러, 0.64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16억4,000만 달러, 0.52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세일즈포스의 3분기 매출은 94억4,0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 93억5,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운영마진도 33.1%로 평균 추정치인 32.2%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오는 6일 공개되는 11월 고용동향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1월 민간 고용은 14만6,000건 증가해 시장예상치 16만3,000건을 하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해 전월(56.0) 및 시장예상치(55.5)를 모두 밑돌았다. 다만, 5개월 연속 확장 국면은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77.5%로 반영했으며, 동결 가능성은 22.5%로 나타났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서비스업 부진 속 휘발유 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0달러(-2.00%) 하락한 68.5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국채가격은 서비스업 둔화 영향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美 서비스업 둔화 및 파월 의장 연설 소화 속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마벨 테크놀로지(+23.19%) 및 세일즈포스(+10.99%)가 호실적 발표 및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 제시 등에 급등했으며, AI기대감이 살아나며 엔비디아 (NASDAQ:NVDA)(+3.48%), 브로드컴(+1.43%), AMD(+1.42%)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애플 (NASDAQ:AAPL)(+0.15%), 알파벳A(+1.77%), 메타(+0.02%), 마이크로소프트(+1.44%), 테슬라 (NASDAQ:TSLA)(+1.85%), 아마존 (NASDAQ:AMZN)(+2.21%) 등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제트블루 항공(+8.25%)은 연말 항공여행 수요 호조 속 강세를 나타냈고, 일라이 릴리(+2.03%)가 자사 비만치료제가 경쟁사 약물 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풋 라커(-8.90%)는 예상을 하회한 3분기 실적 및 연간 가이던스 하향 소식에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은 하락했다.

12월4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기술주 상승 등에 강보합권인 0.07% 소폭 상승한 39,276.39에 장을 마감했다.

아울러 추가 금리 인상 전망 속 장중 금융주가 상승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BOJ가 12월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중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이 약 5개월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즈호 파이낸셜그룹도 연일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음. 다만, 오후들어 금융주들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전체 지수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3.61%), 간사이전력(-2.53%), 소프트뱅크그룹(-1.73%) 등이 하락한 반면, 소니(+3.26%), 히타치(+1.92%), 인펙스홀딩스(+0.68%) 등은 상승했다.

12월4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中 무역전쟁 우려 및 中 서비스업 지표 둔화 등에 0.42% 소폭 하락한 3,364.65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추가 수출 통제 발표 하루 만에 중국 상무부는 전일 성명을 통해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 및 기타 법률 및 규정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확산 방지와 같은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관련 이중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및 초경질 재료와 관련된 이중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며 "흑연 이중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은 최종 사용자 및 최종 사용에 대한 보다 엄격한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과 서방이 반도체 등에 대해 대(對)중 수출 통제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중국도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품목의 수출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中 서비스업 지표가 둔화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이날 중국의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과 S&P글로벌에 따르면,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1.5를 기록. 이는 전월의 50.0보다는 높아진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52.4)는 하회한 수치임. 11월 수요와 공급은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신규 주문과 수출 주문 지수는 모두 소폭 줄면서 확장세가 둔화됐다.

종목별로는 상해자동차(-5.71%), 광주자동차(-5.61%), 보리부동산(-1.94%), 해통증권(-1.55%), 중국철도건설(-1.46%) 등이 하락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02% 하락한 19,742.46에, 대만가권 지수는 0.99% 상승한 23,255.33에 장을 마감했다.

■ 전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공시

* 노브랜드(145170) - 보통주 1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기준일:2024-12-19, 상장예정:2025-01-13)

* 비츠로시스(054220) -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주)케이앤커 대상 1,999,999주(9.9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발행가:500원, 상장예정:2024-12-30)

* 더블유씨피(393890) - 헝가리 공장 증설 투자 목적으로 W-SCOPE HUNGARYPLANT Kft. 출자증권을 737.24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취득예정일:2025-03-31)

* 금양(001570) - Nanotech Energy, Inc.와 811.75억원(최근 매출액대비 53.39%) 규모 공급계약(21700 이차전지) 체결(계약기간:2025-04-30~2025-12-31)

* 퀀텀온(227100) -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 에스유홀딩스(031860) - 조회공시 요구(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답변으로 타법인 주식 취득을 통해 신규사업 진출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사가 보유한타법인 출자지분 처분에 대해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힘.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포퓨쳐개발 유한회사(최대주주) 등 대상 10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전환가액:1,357원, 전환청구일:2026-01-03 ~ 2027-12-03).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확보 목적으로 더시크릿투자조합1호 등 대상 10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전환가액:1,357원, 전환청구일:2026-01-03 ~ 2027-12-03)

* 홈센타홀딩스(060560) -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 젬백스(082270) - 회생회사 주식회사 바이오빌의 관리인 조송호의 소송수계인 주식회사 바이오빌이 제기한 손해배상(기) 소송 일부 인용 판결. 2022가합508092 손해배상(기)사건 판결정본에 대한 항소 제기

* 브리지텍(064480) - 장래사업ㆍ경영 계획(기간통신사업 및 특수한 유형의 부가통신사업 자격을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 사업 개시 등)

* LK삼양(225190) - 최대주주가 주식회사 엘케이로 변경

* 만호제강(001080) - 주식회사 트레스가 주주총회결의취소 소송 제기

* 한미사이언스(008930) - 신동국 외 2명이 주주총회 소집허가 소송 취하

* 지오릿에너지(270520) - ㈜지비피에스와 49.54억원(최근 매출액대비 24.27%) 규모 파킨슨병 예방, 치료 및 진단 기술도입 계약 체결

* 영풍제지(006740) - 주식회사 대양금속이 임시총회소집허가 신청 소송 제기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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