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오른 4만5014.04에 마쳐 종가 기준 첫 4만5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상승한 6086.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 오른 1만9735.12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세일즈포스와 마벨 테크놀로지의 예상을 웃돈 실적 발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AI 강화로 강력한 매출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1% 급등했고요. 반도체 회사 마벨의 주가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에 23.19% 뛰었습니다.
엔비디아는 3.48%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도 1.44% 올랐습니다.
아마존 (NASDAQ:AMZN) 2.21%, 알파벳 1.77%, 테슬라 (NASDAQ:TSLA) 1.85% 등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이밖에 제트블루 항공은 연간 매출 감소분이 기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8.25% 올랐고요.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더 큰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2.03% 상승했습니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는 중국 사업 부진으로 5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예고하면서 주가가 0.6%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08% 상승한 2만0232.14에 장을 마치며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6% 오른 7303.28로 마감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8% 내린 8335.81로 장을 마쳤습니다.
독일 경제 전반에 대한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테크와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둔화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독일 증시는 3일 연속 최고치 행진입니다.
프랑스 증시도 극대화되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딛고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종목 가운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에르메스 등 프랑스의 대표적 명품 업체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세계 1위 풍력터빈 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가 한스 마틴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올해 말 퇴진 소식과 함께 10.9% 급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4일 아시아 증시는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2% 내린 3364.65에 마감했습니다.
전일 미국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한 데 대한 보복으로 중국 상무부가 갈륨과 게르마늄 등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하면서 양국 간 무역 마찰이 심화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11월 서비스업 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52.4를 하회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3만9276.39에 마감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12월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중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약 5개월 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즈호 파이낸셜그룹도 연일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02% 하락한 1만9742.46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99% 오른 2만3255.33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3분기 국민소득(잠정)이 발표됩니다.
엠앤씨솔루션과 벡트의 공모청약일입니다.
미국은 10월 무역수지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기술주 랠리로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국가 계엄령 사태로 원화 약세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도를 자극했다"며 "환율 안정화 조치가 명확하게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주식시장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 건 분명하다"고 파악했습니다.
다만 한국 증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는 판단인데요.
김대준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외국인 매매동향도 부정적이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저가 매수를 시도해볼 수도 있다"며 "2400p를 하회한다면 점진적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투자전략으로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방어적 특성을 보유한 업종은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인데요.
김 연구원은 "음식료, 통신, 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하며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도 가격이 싸졌을 때 미리 비중을 확대하는 전술도 고려해봄직하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