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내린 4만4705.5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에 타격을 주며 쿠팡은 장중 9.8%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3%까지 줄였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4.36% 밀렸고 KT는 0.39%, KB금융은 1.67%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다음 날인 4일 새벽 국회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과 미국 정부는 한국 상황에 대해 다각도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히며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경제지표로 미국의 10월 구인 건수가 774만 건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시사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크레도 테크놀로지는 최근 강력한 실적 발표와 AI 분야의 급격한 성장 덕분에 주가가 48% 급등했습니다.
AT&T는 향후 3년간 400억 달러 이상의 주주 환원을 계획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주가가 4%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중국 내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으며 1% 밀렸습니다.
인텔은 CEO 교체 소식과 시장 점유율 감소 우려로 주가가 6% 급락했습니다.
메타는 3%, 애플과 아마존은 1% 가량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전날 회계조작 조사 결과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식에 29% 가까이 급등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4.26%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독일증시가 최고가를 연일 경신한 가운데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2% 상승한 2만0016.75에 마감하며 2만 선 위로 올랐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0.26% 오른 7255.42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56% 뛴 8359.41로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하원은 4일 오후 미셸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불신임 동의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쯤 토론에 들어가고, 그로부터 약 3시간 후에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의석 분포상 가결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각이 붕괴하면 이는 1962년 이후 62년 만의 일이 됩니다.
종목 가운데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재정 가이던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2.08% 올랐습니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기업인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사태 영향을 받으며 5.51%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3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4% 오른 3378.81에 마감했습니다.
간밤 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등 다른 나라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중국 주요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면서도 낙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으며 상하이지수는 장 막판 반등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91% 상승한 3만9248.86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등 다른 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을 통제했습니다.
이 소식에 도쿄일렉트론이 장중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져테크 등도 동반 급등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00% 상승한 1만9746.32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28% 오른 2만3027.46에 마감했습니다.
대만증시에서는 인텔의 CEO인 팻 겔싱어의 경질 소식으로 TSMC가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벡트와 아스테라시스 공모청약일입니다.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 공개되고요.
미국에서 11월 ISM 비제조업지수와 ADP취업자 변동이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상승을 이끌며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4일 새벽 4시 20분에 해제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지만, 비상 계엄 선포 직후 해제되었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이 축소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와 환율 시장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만큼 점차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