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2시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2% 떨어진 9만56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상계엄 영향으로 한때 9만35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국내 거래소에선 비트코인이 한때 1억3000만원대에서 8800만원대까지 하락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해외 기준 가격은 국내만큼 타격은 없었으나 윤 대통령 비상계엄령의 영향을 받아 2%가량 하락했다. 외신도 급락 요인으로 일제히 '한국 비상계엄'을 지목하고 있다.
한국 투자자 비중이 높은 리플(XRP)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 기준 리플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25% 하락한 2.512달러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떨어지면서 외신들도 하락 원인으로 한국 상황을 지목했다. 코인데스크는 "한국 정부가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한국 거래소에서 원화 기준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30%가량 급락했다"며 "한국 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비트코인, 리플이 급락했다가 가격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날 국내 거래소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사이트가 일시 마비됐다. 국내 기준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현상을 뜻하는 '역프리미엄'은 33%까지 치솟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