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13일(현지시간) 업계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 AI 칩 개발에 집중하면서 전 세계 인력의 4%인 약 천 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AMD 대변인은 "우리의 자원을 가장 큰 성장 기회에 맞추기 위한 일환으로 여러 목표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AI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AMD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분기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개인용 컴퓨터 부문은 29% 성장했으나 게임 부문의 매출은 이 기간 동안 약 69% 감소했다.
LSEG가 집계한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2024년 데이터센터 부문이 98% 성장해 예상 총 매출 성장률인 1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MD는 올해 4분기에 새로운 버전의 AI 칩인 ‘MI325X’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AI 칩의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제조 능력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이 회사의 연구 개발 비용은 지난 3분기 9% 가까이 급증한 반면, 매출 총액은 11% 증가했다.
AMD의 주가는 지난해 월스트리트가 AI 기술과 관련된 수익률에 베팅하며 주가를 두 배나 급등시킨 후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3%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