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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등에 올라탄 테슬라, ETF도 '날개'… 일주일 새 40% 폭등

입력: 2024- 11- 13- 오후 02:23
© Reuters.  트럼프 등에 올라탄 테슬라, ETF도 \'날개\'… 일주일 새 40% 폭등
T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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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의 최대 사랑 테슬라 (NASDAQ:TSLA) 주가가 트럼프 수혜업종에 투자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테슬라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도 수익률도 폭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 대선이 열린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국내증시에 상장된 ETF 수익률 1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차지했다. 이 기간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40.64%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 'KODEX 테슬라 밸류체인 FactSet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각각 17.10%, 15.06% 상승했다.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테슬라와 테슬라 성장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테슬라(17.30%)와 테슬라 주가 상승에 수익률이 2배 연동되는 'DIREXION DAILY TSLA BULL 2X'(16.69%) 'T-REX 2X LNG TESLA DLY TRGT'(8.36%) 등을 담았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를 13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총액도 꾸준히 늘면서 10월 초 3796억원에서 11일 기준 4588억원으로 20.84%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맡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44% 급등했다. 8일에는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가 시총 1조달러를 회복한 건 2022년 4월25일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최근 주가 급등에 힘입어 세계 기업 시총 7위로 올라섰다.

테슬라의 급등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압승한 정치적 효과에 따른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올해 7월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공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5일에는 피격 사건이 벌어졌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와 비트코인은 트럼프 수혜주 중의 수혜주라고 부를 만큼의 시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들을 제외하면 미 증시는 대선 결과에 대한 상승분을 되돌리는 정도였다.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는 점차 기대감에서 현실성 여부를 따져가는 단계로 옮겨갈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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