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오른 4만2221.88에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상승하며 5782.7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43% 오르며 1만8439.1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M7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는 2.84% 급등하며 6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테슬라는 3% 넘게 올랐습니다.
애플도 0.65% 오른 223.45달러로 마감했지만 시총은 3조3800억달러로 엔비디아에 밀렸습니다.
아마존은 FAA로부터 배송 드론에 대한 승인 소식을 전하며 향후 물류 효율성 향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1.9% 뛰었습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며, 특히 리퀴드 쿨링 데이터 센터 솔루션에서의 시장 선도 위치를 확립하며 3% 올랐습니다.
팔란티어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23% 급등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AMD와 퀄컴 (NASDAQ:QCOM),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AI관련주 대다수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혜택을 볼 수혜주로 간주되는 테슬라와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는 주가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전날 12% 폭등했던 트럼프미디어는 이날도 급등세가 이어졌지만 돌연 상승 분을 모두 내주더니 결국 1.16% 하락했습니다.
감세를 내건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 재정적자가 급격히 불어나고, 국채 발행도 급증할 것이란 전망으로 상승세를 탔던 국채 수익률도 이번 주 들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 유럽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7% 상승한 1만9256.2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8% 오른 7407.15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14% 내린 8172.39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시장은 미국 대선의 향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의 항공우주 부품 업체인 멜로즈 인더스트리가 2027-28년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씨티그룹 전망치가 나온 뒤 5.19% 급등했고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3분기 핵심 수익이 7% 증가했지만 출하량이 2% 줄어든 3383대에 머물렀다는 실적 발표에 7.06% 급락했습니다.
이밖에 세계 최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영업이익 실적을 발표한 후 12.2% 하락했고, 영국의 자산 운용사인 슈로더는 3분기에 고객 자금 23억 파운드(약 4조1400억원)가 순유출됐다고 공개하면서 13.5% 떨어졌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32% 상승한 3386.99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서비스업 활동이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된 가운데 중국에 정책 여력이 충분하다는 총리 발언에 중국 증시는 대폭 올랐습니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제7회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 개막 연설에서 "중국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추진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지방 정부 부채 한도를 높이는 제안을 검토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 상승한 3만8474.90을 기록했습니다. 이날부터 도쿄증권거래소의 마감 시간은 종전 오후 3시에서 오후 3시 30분으로 변경됩니다.
디스코와 레이져테크,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한 반면 미쓰비시중공업, 히타치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2.14% 상승한 2만1006.97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주요 전기 자동차 기업들의 매출 호조 영향이 이어져 관련 종목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62% 오른 2만3106.79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더본코리아가 신규 상장합니다.
국내 기업 중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KQ:293490), 데브시스터즈, 두산로보틱스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쓰리빌리언 공모청약일입니다. MSCI 반기 리뷰가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유례없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미 대선 결과에 주목하며 주식을 매수하며 3대지수가 모두 1% 넘게 올랐습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는 해리스 당선이 보다 낫고 트럼프 당선이 불리한 것은 맞다"며 "최근 트럼프 트레이딩도 언와인딩이 소폭 나왔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다시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악재를 너무 많이 우려하고 있어서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지수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웅찬 연구원은 "역시 관세의 영향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는 트럼프 당선이 증시에 더 우호적일 수 있으나 대선 기대감을 호재로 미리 반영했다는 지적이 있고, 기술주보다는 내수주, 중소형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