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키움증권은 1일 삼성전자(KS:005930)에 대해 엔비디아와 AMD향 HBM3e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MX부문의 수익성은 호조를 보였던 반면, DS 수익성은 부진했다"며 "3분기 반영된 DS 부문의 일회성 비용은 총 2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4분기 실적 반등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실적을 매출 76조9000억원, 영업이익 1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RAM의 경우 엔비디아와 AMD향 HBM3e 공급이 본격화되고, 서버를 중심으로 한 conventional 제품의 가격 상승 효과가 반영될 것이다. NAND 역시 eSSD의 판매량 확대와 일회성 비용 제거 등에 따라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의 HBM3e 시장 진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기대보다 크게 지연되기는 했지만 4분기부터 엔비디아와 AMD에 HBM3e 8hi와 12hi 제품을 각각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불신이 팽배해 있는 만큼 반등 시의 주가 탄력성이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업종 top pick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5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