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과 쾰러 사령관은 현재 정비 중인 '월리 쉬라' 함을 시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해상수송사령부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대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7월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으며, 8월 말 '월리 쉬라' 함의 창정비를 첫 프로젝트로 수주했다.
이 4만 톤급 군수지원함은 약 4개월간의 정비를 거쳐 내년 1월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이 '월리 쉬라' 프로젝트를 통해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국방부의 지역 유지 보수 프레임워크 계획에 부응하고, 이번 MRO 사업 수행을 통해 미 함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쾰러 사령관은 "태평양 함대 운영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한 "한화오션이 서태평양에서 미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를 수행하게 된 것은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월리 쉬라' 함의 키스 솔스 함장은 한화오션의 설비, 전문성, 작업자의 숙련도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쾰러 사령관에게 전달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 해군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함정 MRO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올해 2월 미 해군성 장관의 거제사업장 방문과 지난달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의 시흥 R&D 캠퍼스 방문에 이은 후속 조치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