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조종과 풍문 유포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를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일본 소프트뱅크와 스미토모, 미국계 사모펀드 등이 우호세력으로 나설 것이라는 정보를 시장에 퍼뜨렸다.
이는 고려아연의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게 형성시키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려아연은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가격을 상회하는 자기주식 취득 계획을 이례적으로 빨리 공개했다.
지난 4일 공시 예정이었던 '이사회 소집 통지'를 3일이나 앞당겨 10월 1일 오후에 언론에 알린 것이다.
이로 인해 시장은 공개매수신고서 제출 이틀 전에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세부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게 MBK의 주장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런 행위가 시장의 기대심리를 자극해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서게 하고, 동시에 이들의 공개매수에 대한 청약 기대감을 낮추려는 의도였을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풍문 유포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으나, 고려아연의 논란적 행위는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공개매수 자금으로 자기자금 1.5조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가, 후에 이를 차입금으로 정정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는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는 행위로 지적됐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공개매수 기간 동안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시장을 교란한 것은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이라며, "고려아연의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가 무너진 사태를 주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사태는 한국 기업 지배구조와 자본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와 향후 조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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