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개최된 로보택시의 행사명은 행사명은 "위, 로봇(We, Robot)"으로 워너브로스(Warner Bros)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으며, 마치 공상 과학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일론 머스크 CEO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CyberCab)을 타고 등장했다. 이는 생각보다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기술의 상용화가 가까워졌다는 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는 평가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로보택시 행사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부분과 하회하는 부분이 공존했다"며 "CyberCab 프로토타입 공개는 단순히 디자인 시현을 넘어 실제 자율주행 시범 운행까지 진행한 부분에서 시장의 기대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30,000달러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점 역시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판단이다.
반면, 완전자율주행 관련 로드맵이 기존 시장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을고 꼽힌다. 특히, CyberCab의 양산 시점이 2027년까지 지연될 가능성이나 2025년 FSD(Unsupervised)의 출시가 텍사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만 국한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하회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자율주행 산업이 지닌 잠재적 부가가치와 테슬라가 지닌 기술적 경쟁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에 중장기 투자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