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정부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하나은행, IBK기업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를 도입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은행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IBK기업은행, 하나은행과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해당 상품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인력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중소기업들이 여러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모두 어떤 직종에 계시든 입을 모아 하는 말씀이 인력의 부족”이라며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좋은 중소기업과 재직자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모든 분에게 장기 재직 유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더 많은 역량을 갖춘 사람들이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며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첫 걸음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의 재직자 누구나 납입금액(최대 월 50만원)에 기업지원금(재직자 납입금액의 20%), 협약은행의 금리우대(1~2%)까지 더해 최대 5% 금리 우대로 일반 저축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정부는 기업 납입금에 대해 소득세 및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협약은행들은 참여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등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년간의 내일채움공제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재직자, 정부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데 전력을 다했다”면서 “신상품이 활성화돼 중소기업 재직자는 근무하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중소기업은 우수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제도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태 기업은행 행장도 “중기부와 당행 조합의 시너지를 통해 중소기업과 중기근로자의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중기근로자를 우대하는 당행 자체 특화 금융서비스인 ‘중기근로자 우대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해 실질적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가겠다”이라고 밝혔다.
이승열 하나은행 행장 역시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중소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