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계약기간과 고객사 정보는 경영상 비밀이라며 미공개했다.
이 계약과 미 대선 TV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Harris·60)가 공화당 트럼프(Trump·78) 후보에 판정승을 거뒀다는 점도 포스코퓨처엠의 주가 상승을 도왔다. 지난 12일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6.61% 올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2차전지는 전기차 판매와 업황이 직결된다”면서 “전기차가 많이 팔려야 2차전지도 더불어 매출이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요 국가가 전기차 보조금을 중지했다”면서 “여기에 고금리로 소비자들은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를 사야할 이유를 못 찾으면서 전기차 판매를 급락했고, 2차전지 매출과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포스코퓨처엠도 올해 2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4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제품이 팔리지 않으니 공장을 돌릴 수 없다. 포스코퓨처엠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 가동률이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2차전자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Inflation Reduction Act)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트럼프 후보자는 당선되면 IRA를 무력화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IRA까지 없으면 2차전지 기업에는 막대한 손실이 이어진다.
이 때문에 해리스 후보자가 TV 토론에서 판정승 거두자,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2차전지 기업이 한숨을 돌렸다.
문제는 TV토론이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조호진 대표는 “해리스 후보자가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직행했다는 점도 약점”이라면서 “전국을 순회하면서 경선을 펼쳐야 본선에서 터질 수 있는 약점을 점검할 수 있고, 정책도 점검 받는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오는 11월 5일 시행되는 미 대선 결과는 여전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결국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대선 결과까지 2차 전지에 투자하기 보다는 유예하는 결정이 현명하다는 의견이다.
코스피의 YTD가 -3.66%라는 점을 감안하면 2차전지 종목들은 지수보다 나쁜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