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은 이날 국민연금공단과 금융감독원이 공동 주최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자본시장 선진화와 관련해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중 100~150개 상장사를 포함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이미 국내주식 위탁투자 지침에 기업가치 제고 기업에 대한 투자 내용을 명시했다"며 "총 154조원 중 27개 위탁운용사가 운용하는 81조원이 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기업 투자 실적에 따라 위탁운용사를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치형·책임투자형 위탁펀드 운용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김 이사장은 "가치형 위탁펀드 운용사 3개사를 추가 선정해 6000억원 규모를 집행했다"며 "책임투자형 펀드의 경우 적절한 자본 사용 등 노력을 반영해 운용대상과 규모를 차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금운용본부 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지배구조개선 자문위원회와 3개 분과를 신설했다.
김 이사장은 "기업구조개선 분과는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 방향, 의결권 행사 분과는 의결권 행사 기준의 합리적 개선, 스튜어드십 행사 분과는 기금운용본부 스튜어드십코드 이행사항을 점검해 개선 위한 노력 등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