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3% 내린 4만736.96에 장을 마감했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45% 상승한 5495.5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1만7025.88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뉴욕증시는 은행 및 에너지 산업에서 나타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엔비디아 (NASDAQ:NVDA), 테슬라 (NASDAQ:TSLA)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크게 회복하며 마감했습니다.
대형 기술기업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2% 넘게 올랐고 테슬라는 4.58%, 엔비디아는 1.53%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유럽에서 최대 130억 유로에 달하는 소송에서 패소하며 0.3% 가량 밀렸습니다.
브로드컴은 5.25% 뛰며 최근 급락분을 일부 만회했고 AMD도 3.39% 상승하는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상승세에 동참했습니다. 오라클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개선된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11.44% 급등했습니다.
반면 일부 은행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JP모건체이스는 업계 콘퍼런스에서 내년 순이자마진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놓으며 5% 넘게 내렸고요. 골드만삭스도 카드 사업과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함에 따라 3분기 세전 손실이 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여파에 주가가 4.39% 떨어졌습니다. 알리 파이낸셜은 차용인들의 신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15% ROTC(총자본 대비 수익률) 목표 달성의 길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히며 주가가 18% 폭락했습니다.
유가 급락에 엑손모빌은 3.64% 떨어졌고 셰브런도 1.48% 하락하는 등 정유주도 약세였습니다.
이밖에 언더아머는 2025년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주요 유통 시설 중 하나를 철수한다는 소식에 8% 넘게 떨어졌습니다.
◇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96% 하락한 1만8265.9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4% 떨어진 7407.55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0.78% 내린 8205.98에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11.15% 급락했습니다.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 등을 거론하며 올해 영업이익(EBIT) 마진 전망치를 기존 8~10%에서 6~7%로 낮추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5~20%에서 11~13%로 하향 조정한 여파입니다.
BMW에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 콘티넨탈이 브레이크시스템과 관련된 보증 소송에 대비해 수 천만 유로에 달하는 충당금을 쌓았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도 BMW에 악재로 작용하며 콘티넨탈 주가도 이날 10.51% 떨어졌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0일 아시아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차익실현 압력으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8% 상승한 2744.19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천86억4천730만 달러(약 415조1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8.7% 늘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수출 지표 이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소폭이나마 내려오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시선이 개선되며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3만6159.16에 마감했습니다. 일부 반도체주에 대한 매도세가 일단락되면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추가 상승을 견인할만한 동력이 없어 하락세로 마쳤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1만7234.09로 마치며 6거래일만에 반등했고요.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38% 내린 2만1064.08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8월 고용동향이 발표됩니다.
미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와 은행주 하락에도 대형 기술주가 방어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20년물 국채가 12bp 넘게 하락하는 등 주요 만기물에 대한 국채 금리는 2022년 3월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고 파악했습니다.
리스크온(Risk-On) 보다는 리스크오프(Risk-Off) 심리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금일 미 대선 토론과 CPI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