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주간 글로벌 마켓 지표/ 9월 1일 오전 00시 현재
출처: 인베스팅닷컴
글로벌 매크로 현황: PCE지수 둔화, 인플레이션 논쟁 종결
30일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공개됐다. 전달의 2.5%와 시장 전망치인 2.6%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다. 근원PCE지수도 2.6% 상승하며 전달의 2.6%와 시장전망치 2.7%에 부합했다. 이에 시장이 안정감을 되찾았다. 여기에 미시간대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8%로 전달과 시장 전망치인 2.9%를 하회했다. 5년 기대치도 3.0%로 전달과 시장 전망치인 3.0%에 부합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속적으로 둔화하면서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은 종결된 듯하다.
이번주 4일에는 8월 구인구직보고서가 공개된다. 6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이 종결된 만큼 시장과 연준은 고용시장 지표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7월 실업률이 4.3%로 급등하며 시장에 경기침체(Recession)인 R의 공포 충격을 준 경험이 있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워치(FedWatch)는 9월 18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70.0%로 50bp 빅컷은 30.0%로 계산했다. 그리고, 11월 7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52.7%로 50bp 빅컷은 39.9%로 조정했다.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25bp가 높아 보인다.
증권 시장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주 S&P500와 NASDAQ은 주간 5,648.40(0.24%)와 17,713.62(-0.92%)로 혼조세를 보였다. 매크로 지표는 안정됐다.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3.0%로 상향조정됐다. 여기에 7월 PCE 지표도 2.5% 상승으로 둔화됐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호실적과 상향된 가이던스 제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미흡하며 주가가 급락한 것이 시장에 악재로 영향을 미쳤다. 시간외 발표 다음날 -6.3% 급락하며 117.59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30일에는 119.37달러로 회복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종목인 브로드컴, 퀄컴 (NASDAQ:QCOM), 인텔 (NASDAQ:INTC), AMD, AMAT,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주간 -1.34%로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금융, 리츠, 인프라, 제약바이오 업종은 강세를 유지했다. 소비확대 기대감도 높아지며 소비재 업종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확대되며 방산주들도 강세가 지속됐다. 이번주 4일에는 HP엔터프라이즈, 달러트리, 게임스탑, C3.ai가 실적을 발표한다. 5일에는 엔비디아에 이어 브로드컴도 실적을 공개한다. 실적에 따라 AI 과잉생산론과 하반기 소비확대 전망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노동시장 지표 발표에 따라 금리 인하폭에 대한 전망도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엔비디아의 재평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이루어진다면 금융시장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11%로 주간 상승했다. 경기지표가 둔화 및 안정화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과 인플레이션 논쟁을 지웠다. 하지만,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폭이 25bp로 베이비 스텝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국채 수익률을 밀어 올렸다. 이번주 발표되는 구인이직보고서와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라 인하폭이 다시 재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기와 인플레이션 상승률 둔화에 따른 매크로 상황을 감안한다면 수익률은 당분간 3% 중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번주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하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42.21(-0.43%)와 6,331.14(1.80%)로 차별화됐다. 30일 발표된 8월 제조업 PMI는 49.1로 시장 전망치인 49.5를 하회했지만 서비스업 PMI는 50.3으로 시장 전망치인 50.0을 상회했다. 소비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국부펀드인 중양후이진투자가 올해 상반기에 CSI300 인덱스 ETF를 크게 매수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1일부터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현행 10%의 관세율을 회사별 27.0~46.3%로 상향 적용하여 시행을 시작한 것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번주 2일에는 차이신 8월 제조업 PMI가 4일에는 서비스업 PMI가 공개된다. 6일에는 8월 수출입지표도 발표된다. 해당지표들에 따라 경기 둔화 움직임에 대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증시는 인민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금융주, 인프라, IT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4분기 소비확대 기대감도 높아지며 소비재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소비 부양책에 집중된다면 시장은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주식시장은 이번주도 미국 증시에 동조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KOSPI와 KOSDAQ은 각각 2,674.31(-1.01%)와 767.66(-0.72%)로 하락했다. 외국인이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2조 9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미국 경기지표와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에 동조화된 느낌였다. 특히, AI 과잉생산 우려감에 국내 반도체업종이 크게 반응했다.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 주요 AI 반도체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원화강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소비 확대 기대감, 중동지역 리스크 확대에 따라 제약바이오, 방산, 조선, 신재생에너지, 화장품 관련주들은 강세를 유지했다. 이번주 3일에는 8월 CPI가 공개된다. 5일에는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된다. 1일에는 8월 무역수지가 수출은 전년 대비 11.4%와 수입은 6.0%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국내 증시는 이번주에도 엔비디아 주가에 따른 반도체 종목들의 움직임,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주간 3.091%로 상승했다. 3%대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한국은행은 가계 부채 증가, 정부 부채 증가, 부동산 PF 부실화 등에 따라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이에 동조화됐다. 현재 국내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준의 스탠스를 감안한다면 국내 국채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DXY)는 101.70로 주간 상승 반전했다. 잭슨홀 미팅이후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피벗을 강하게 언급하자 달러화 약세가 유도됐다. 하지만, 지난주는 기준금리 인하폭이 25bp로 베이비 스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이번주 8월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간 달러/원 환율은 1,339.0원으로 올랐다. 지난주 달러화가 일시 강세로 전환되며 원화 약세가 유도됐다. 원화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달러의 금리인하로 통화간에 스프레드 축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1,330원대의 원화 강세는 유지됐다. 따라서,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 비트코인 가격은 59,129.17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트럼프 대선주자가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파운틴 콕스 이벤트 이후 시장에 공급량이 과대하다는 의견이다. 더크립트의 분석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상당한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다며 해당문제는 이미 6월부터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며 BTC 매도 압력은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당분간 박스권인 6만~7만 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시장
WTI 원유가격은 주간 배럴당 73.55달러로 하락했다. 중동지역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 부족에 대한 부담감이 높다. 하지만, OPEC+가 시행중인 1일 100만 배럴 감소 정책이 10월에 종료되기에 시장이 다시 공급 과잉에 처할 리스크가 높다는 의견이 유가에 반영됐다. 하지만,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지역의 공급망 붕괴, 중국과 미국의 연착륙 기대감, OPEC+의 지속적 감산 조치를 감안한다면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 가격은 주간 온스당 2,527.60달러로 마감했다. 8월 29일 사상 최고치인 2,560.30달러에서 다시 내려왔다. 달러화 약세가 전망되면서 금의 헤지 수요는 높게 유지됐다. 중동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중국의 금 사재기도 지속됐다. 해당 변수를 감안한다면 금 가격은 천장이 뚫린 만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